이제 당연시된 교내 불법 주차... 포스테키안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
이제 당연시된 교내 불법 주차... 포스테키안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
  • 허정환 / 생명 11
  • 승인 2014.05.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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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은 차량 출입을 특별히 제재하고 있지 않다. 이에 많은 차량들이 교내에 돌아다니고 있고 이에 이어 교내 불법 주차 역시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그리고 이러한 교내 불법 주차는 어느새 공공연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한 때 교내 불법 주차는 PosB의 단골 논쟁 화두였으나, 이제는 당연한 풍경이 되어버린 것인지 잠잠하기만 하다.
우리 학교에서 불법 주차가 가장 빈번한 곳은 바로 국제관과 학생회관 앞, 기숙사 RC동, 그리고 지곡 연못 주변일 것이다. 이 모든 장소들이 배달 음식 차량, 학생들의 스쿠터, 혹 그 외 기타 차량들의 통행이 아주 빈번할 뿐 아니라, 보행자들의 통행량 역시 아주 많은 곳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법 주차들 때문에 많은 차들이 좁아진 구석 길을 도는데 애를 먹고,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기도 한다. 보행자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인도에 반쯤 걸쳐 주차된 차량을 피해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통행을 해야만 할 경우가 있다. 심지어, 불법 주차된 차량들에 의하여 길을 건너거나 나서는데 충분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도 한다.
이렇게 불법 주차는 안전이라는 방면에서만 해서도 다분한 문제가 있다. 분명히 학교 측도 이 문제를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학교 측에서 이러한 문제를 손 놓고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순찰을 돌며 불법 주차된 차량의 후방 유리에 딱지를 붙여두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것으로 충분한 조치일까? 그 딱지는 스티커 형식이어서 아주 손쉽게 말끔히 떼어진다. 불법 주차를 한 운전자들이 차를 다시 운전을 할 때 스티커를 가볍게 떼어버리면 그만이다. 물론 그 스티커에는 세 번 이상 적발 시 타이어에 체인을 감는다거나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명시되었으나, 실제로 그러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불법 주차는 끊이지 않고 있고 학생들도 서서히 이러한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교내 불법주차,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여러 안전 관리 문제로 흉흉한 지금, 포스테키안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내 불법 주차 문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