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연구 장려 ‘1사 1학생(연구과제) 후원 캠페인’에 지역 기업 후원 쇄도
학부생 연구 장려 ‘1사 1학생(연구과제) 후원 캠페인’에 지역 기업 후원 쇄도
  • 김상수 기자
  • 승인 2014.04.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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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기업 1억 5천만 원 출연... 대학-지역 기업과의 상호협력의 좋은 본보기 돼
우리대학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지도교수의 지도로 스스로 연구를 진행해 본다는 점에서 학부생들의 연구역량 신장과 도전정신을 키우는 우리대학의 특징적인 교육 시스템이다. 최근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지역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 지역사회 대학-기업 간의 상호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대학이 매년 선정하는 40~60여 개 주제는 각각 연구지원비와 장학금을 포함 최대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간 2억 5천여 만 원이 소요된다. 올해 제안된 ‘1사 1학생(연구과제) 후원 캠페인’에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이 앞장서고 조선내화, 삼화피앤씨, ㈜융진 등 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며 벌써 30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1억 5천만 원이 모아졌다. ‘1사 1학생 후원 캠페인’은 지역사회에서 1개 연구과제 당 500만 원을 장학금 형태로 우리대학에 출연토록 추천하는 캠페인이다.
장학금을 출연한 기업체는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면서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하고 기업 운영에 응용하는 기회를 얻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연구수행 학생들은 기업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음으로써 포항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후원해 준 기업인의 상담을 통해 기업가정신과 전문성을 키운다. 나주영 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포스텍의 이 프로그램을 주변인들과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동참을 권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이끌 소중한 인재를 키우는데 보탬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며, “포항지역과 포스텍의 동반자적 관계 강화와 궁극적인 상호 발전을 이루는 데도 큰 의미가 있는 장학금 기부이자 인재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대학의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400여 건이 넘는 주제를 선정했으며, 학부 1학년이 참여하기도 하는 등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행보를 보였다. 또한, 우수 결과물은 특허 출원, 국내외 저널 및 학술대회 발표, 학술상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대학과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은 우리대학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