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특판, 다양한 제품 선보인 가운데 가격은 다소 상승
전자제품 특판, 다양한 제품 선보인 가운데 가격은 다소 상승
  • 신용원 기자
  • 승인 2014.04.09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입생 모바일 단말기 지원 정책은 지원금 오용 막기 위해 중단
올해에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전자제품 특판이 이루어졌다. 학부총학생회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 대학원생, 직원 등 모든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LG 노트북 판매는 2월 22일, 28일, 3월 3일~5일에 학생회관 1층 홀에서 진행됐고, 전자계산기ㆍ스탠드ㆍ보온병은 2월 13일~3월 14일에 인터넷으로 주문해 학부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년 노트북 특판과 비교했을 때 올해에는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한 것이 돋보였지만, 가격은 다소 상승했다. 작년에는 정보기술지원팀에서 삼성 노트북 특판 업체와 단일제품으로 직접 계약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올해에는 단일제품으로 구성해도 가격 이득이 거의 없는 관계로 학우들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노트북 외에도 여러 전자제품을 판매했다.
최유정(컴공 14) 학우는 “작년 특판 노트북은 성능이 크게 좋지 않아 저렴해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올해 전자제품 특판은 최신모델과 i7 고성능 제품도 있었고 디자인도 폭넓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가격이 LG의 일반 아카데미 행사와 비슷한 정도여서 특판으로는 아쉬운 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판 노트북 가격이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에 비해 이득이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 LG 특판 노트북 컴퓨터 판매 책임자는 “포스텍에 제공하는 제품은 운영체제 및 백업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추후 AS가 보장된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마우스, 키보드 등을 함께 고려하면 포스텍에 제공한 제품은 최저가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트북 컴퓨터 가격이 높게 책정된 주된 이유는 교내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신입생 모바일단말기 지원 정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대학의 지원을 받은 노트북 컴퓨터는 판매나 타인 양도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2012년도에 일부 학생이 특판 노트북 컴퓨터를 인터넷에 팔거나 지인한테 넘겨주는 것이 발각돼, 신입생 모바일단말기 지원이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는 기획예산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우선 1년을 유예하며 상황을지켜보기로 결정했지만  2013년도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오용되는 지원금을 막을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리고 지원금 지원을 처음 시작한 2010년에 비하면 현재는 대부분의 학생이 스마트폰을 소지하는 등 충분한 모바일 환경이 구축됐다고 판단되어 지원금 중단이 결정됐다. 내년에도 지원금 지원은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