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을 알리는 종달새가 되면서
학교소식을 알리는 종달새가 되면서
  • 최태선 기자
  • 승인 2014.04.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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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학번 새내기로 들어온 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벚꽃이 눈꽃처럼 피어나는 따스한 봄날 나는 신문사의 어엿한 수습기자가 되었다. 나는 이제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기자로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먹이를 찾아 나서는 종달새와 같이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움직여 대학 소식을 알아보고 학생들을 위해 핵심만을 알기 쉽도록 기사를 쓰는 신문기자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내가 쓴 기사를 읽으며 대학의 중요한 일들에 관심을 갖고 한 번은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앞으로 나는 신문기자로서 나 자신을 객관화하려고 한다. 내 주변 상황이나 인물들에게 마음이 기울어서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없을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장 친한 친구도 잘못을 저질렀다면 공사를 구분하고 대세의 흐름 속에서도 무언가 잘못된 점은 없는지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며 비판할 수 있는 기자가 되려 한다.
그리고 대학과 학생들을 중간에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기자가 되려고 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대학에 바라는 점이 있을 때 용기를 내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기사를 쓰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나중에 우리대학을 돌아봤을 때 더욱 자랑스럽고 뿌듯한 추억이 남는 기사를 쓰려고 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대학의 성취와 업적을 고스란히 신문에 담아 그 누가 보더라도 포스텍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학교의 기자로서 여러 가지 소식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기사를 작성할 것이며 내가 쓰는 기사들을 통해 많은 사람이 나날이 발전해가는 대학 소식을 알아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