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젊은 과학도에게 꿈을 심어주는 대학되길
[신년특집] 젊은 과학도에게 꿈을 심어주는 대학되길
  • 윤형한 / 학부모회장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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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POSTECH이 개교 이래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였고, 높은 학문적 연구성과를 이룩하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최근 수십년간에 이루어낸 업적 중에서 세계무대에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우리 POSTECH이 짧은 기간 내에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이에 포함될 것입니다.

POSTECH이 현재와 같은 성공을 이루어낸 것은 대학설립자의 시대를 앞서가는 예측과 과감한 투자, 세계적인 우수성을 인정받는 교수님들의 높은 연구열, 그리고 학생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에 의한 것입니다. POSTECH의 이들 주인공들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무한경쟁시대에 놓여 있는 세계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하여 계속 정진하리라고 확신합니다.

본인도 POSTECH의 가족으로서, POSTECH이 더욱 발전하여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POSTECH을 거쳐 간 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요한 동량이 되어 주기를 열열히 바라고 있습니다.

교육의 전문가도 아니고 POSTECH의 내부사정을 깊이 있게 알지도 못하지만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소박한 바람이 있습니다. 대학이 가지고 있는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의 두 가지 기능 중에서 본인은 학부모로서 인재양성 쪽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학생들은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꿈이 있어야 희망이 있고, 성취를 위한 노력이 가능한 것이며,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 학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 대학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고, 세상을 폭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대학에서 이 점에 대하여 관심과 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의 존경받는 인사들을 자주 초대하여, 학생들에게 시대의 사명과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여 준다면 더할 수 없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이 선진국의 제도문물과 세계적인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는 보다 다양한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폭 넓은 기회를 부여하기를 바랍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여 국내 학생들이 해외의 인재들과 경쟁을 통하여 성장하도록 하고 해외 여러 나라에도 POSTECH의 이미지를 제고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