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의 중심, 홍콩에서 동문을 만나다
아시아 금융의 중심, 홍콩에서 동문을 만나다
  • 유온유 / 산경 11
  • 승인 2014.03.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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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홍콩의 금융과 교육

홍콩 금융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태규(전자 92), 노지훈(산경 05), 이다은(산경 01) 동문을 만났다. 세계 금융에 대한 질의응답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편집자주>


미국은 이공계 출신 수재들이 월스트리트에 많이 진출하는 편인데 한국은 아직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홍콩 금융가와 월스트리트의 주요 인력 분포 등을 비교하자면?
미국은 이공계 관련 연구를 하기 위해 진출하기엔 비자발급도 쉽고 채용도 쉽지만, 금융계는 이미 내수 시장으로도 비대해져서 해외 인력 진출이 어렵다. 미국 벤처 캐피탈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지만, 국내에서 공부해 미국으로 가서 미국의 전문 투자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비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차라리 한국 스페셜리스트가 된 후 언어적, 문화적으로 친숙하다는 강점을 더해 한국이나 아시아의 전문가가 되는 게 낫다.


세계 금융시장 전망을 읽어내는 안목은 어디서 생기는가.
금융 자체의 특성상 산업체의 몸통은 아니지만 산업체가 잘 돌아가도록 컨트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 중요성에 비해 버블이 끼어든 측면이 없잖아 있어 현재로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금융산업의 중심이 넘어오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 FRB 의장이 했던 말이 신문 1면을 항상 장식했었는데, 언젠가 원자바오가 긴축재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자 코스피가 20% 하락하는 것을 보고, 중국이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이 화두가 되기 시작하더니 시장이 개방되고 나서 이젠 중국이 한국기업의 제2의 진출무대가 되었다. 평상시에 이러한 경향을 읽는 데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권력이 정부에 집중된 중국 특성상, 2008년 financial crisis와 같은 국제적인 급변에 대한 계획적인 방비책이 마련되어 있는가?
중국은 정부에 의한 계획경제인 동시에 국내 저축률이 상당히 높아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국채를 매우 많이 보유한 상태다. 한 마디로 외화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어마어마한 외환 보유량으로 미국의 웬만한 압박은 버텨낼 배짱이 있다. 요즘엔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동산 투기가 많이 늘었다. 이와 더불어 5~10년 동안 생산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다.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많이 보지 못하고 있는 편이고, 국내의 지나친 낙관주의 때문에 오히려 이를 다시 저지하려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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