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복과 사각모의 유래는
학위복과 사각모의 유래는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4.03.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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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경 중세 대학에서 성직자의 외출복으로 쓰이던 카파 클라우사(Cappa clause)를 교복으로 입었던 것에서 현대의 학위복이 유래했다. 국내에 미국의 영향으로 들어왔고, 최초의 현대식 고등교육기관인 제중원의 1908년 제1회 졸업식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대학의 경우 학사 졸업자의 경우 장식이 없는 검정 가운이며, 석사 졸업자의 경우 주황색 또는 노란색, 박사과정생의 경우 파란색과 빨간색이 장식된 학위복을 착용한다.
사각모에도 특별한 유래가 있다. 그리스 시대에서 귀족들이 졸업식에 참여하려 화려한 옷을 입고 나왔는데 한 학생이 노동복 차림에 네모난 흑판을 들고 나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을 가르친 교수는 학생들이 흙손 판을 들고 열심히 일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 강조했고 이로부터 졸업식 사각모가 유래했다.
우리대학은 졸업식 전통인 ‘테슬 세레모니’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총장이 학위를 받는 졸업생들의 학사모 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주는 뜻 깊은 예식이다.
미국은 학사모를 졸업생 모두에게 선물하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대로 학사모를 꾸미는 학생들이 많다. 워낙 많은 축하객이 졸업식장을 찾는 탓에, 남다르게 꾸민 학사모로 손쉽게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며,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