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도하는 대학생활,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연구
내가 주도하는 대학생활,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연구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4.02.14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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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수 논문상 수상자 권우성(화공 박사) 동문

논문상을 수상한 소감은.
대학원 졸업을 맞아 그동안 열심히 한 것을 인정받아 만족스럽다.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졸업 논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탄소나노입자는 반도체 특성을 띠며 밴드갭 에너지가 가시광 영역에 해당하여 빛을 내므로 조명기기, 바이오이미징 등에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받았지만, 물에만 녹고 표면에 흠집이 잘 발생해 효율이 떨어졌다. 이번 연구로 개발한 것은 크기가 균일하고 일반적인 유기용매에 녹일 수 있으며 양자 효율이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발광성 탄소나노입자의 합성법으로, 여러  전자기기로의 응용에 있어 전도가 유망하다.

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
탄소 소재들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아직 원리나 구조가 잘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아 할 일도 많고 학계의 관심도 높다. 우선 미국 대학에 박사후연구원을 다녀온 후 탄소나노입자 분야에서 내가 잘 연구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합성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나는 일을 꼽자면.
학부생 때 물리학을 부전공했는데, 그때 공부한 기초 지식이 논문을 작성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 특히 화학공학은 모든 이공계의 학문을 한데 모아 응용하는 분야인 만큼 물리학 전공자에 비해 깊은 지식이 아니더라도 활용할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합창 동아리 코러스에서 피아노 반주자를 하며 노래도 배웠는데,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끌어가고 맞추며 협력하는 과정을 배웠고 이 교훈은 연구에도 큰 도움으로 이어졌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하는 연구는 나의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로 보상받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며 능동적인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도교수님,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받은 도움은 반드시 보답하는 것이 좋은 대학원 생활과 효율적인 연구에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