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자치회 - 낮은 공약 이행률 아쉬워
기숙사자치회 - 낮은 공약 이행률 아쉬워
  • 곽명훈 기자
  • 승인 2013.12.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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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행복ㆍ소통ㆍ공감 지수 살펴보기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사생들의 권리 대변과 편안한 기숙사 생활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제27대 기자회 회장 위민수(기계 11) 학우는 작년 선거에서 △편의 △소통 △변화를 테마로 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편의’와 관련된 공약에는 ‘기숙사 리모델링 및 가구교체’와 ‘Dorm 홈페이지 활성화 및 개선’이 있었다. 먼저 리모델링 사업은 현재 1, 2, 4동이 진행되었으며 가구교체는 리모델링과 함께 진행되었다. 2015년에 모든 기숙사의 리모델링이 끝나는데 현재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우리대학 기숙사생들은 배달음식 검색, 기자회 회의록과 사생수칙 열람 등의 이유로 Dorm 홈페이지(dorm.postech.ac.kr)를 찾지만, 가끔씩 서버가 다운되는 문제가 있었다. 기자회는 2학기 중 주거운영팀과의 회의에서 서버 교체와 홈페이지 개선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약속받았으며,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실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Dorm 홈페이지의 배달음식 게시판은 연휴 중 휴무업체 목록을 제공하며 사생들의 편의에 맞추었지만, 기자회, 동대표 회의록과 자유게시판은 올해 한 건도 게시되지 않아 사실상 홈페이지의 활성화는 성공하지 못했다.
기자회는 사생과의 소통을 위해 동민회의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기자회장은 동민회의의 활성화비를 늘려 동민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대표가 사생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방에 상주하는 ‘동대표와의 대화’ 공약과, 여사생들을 위한 ‘총여학과 함께하는 여기숙사 간담회’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또한 올해 기숙사와 관련해서 ‘세탁기 유료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된 적이 있었다. 기자회는 2회에 걸쳐 렌탈 설명회를 열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2학기 개강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 세탁기 유료화에 반대하기로 의결하면서 본 문제는 다음 기자회의 몫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마지막 공약의 모토는 ‘변화’인데, 현실에 맞지 않는 사생수칙을 개정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기자회와 동대표 모두 현재 수칙들이 지키기 힘들게 되어있으며 구체적인 세칙이 부족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합의를 보았으나, 실질적인 사생수칙의 개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27대 기숙사자치회 업무평가 설문조사 결과, 공약사업의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보통이 43%로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다. 한편, 기숙사 안 흡연과 기숙사 근처 흡연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라는 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또한, 여자기숙사 문제(방 부족, 낡은 가구)에 대해서 다루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하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