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 학우들의 눈높이에 가까워져야
총여학생회 - 학우들의 눈높이에 가까워져야
  • 김현호 기자
  • 승인 2013.12.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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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행복ㆍ소통ㆍ공감 지수 살펴보기
총여학생회(이하 총여학)는 여학생들의 소통 창구가 되고, 이공계 대학에서 양성이 조화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의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제25대 총여학은 ‘SUN(Support You Nearby)’라는 모토처럼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학생들을 후원하며 사소한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자 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여러 공약사업을 내놓았다.
먼저, 시행된 사업으로는 대표적으로 △성 건강 캠페인 △남녀소통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성 건강 캠페인은 학생회관과 무은재기념관 화장실에 성 관련 질환 정보지를 부착한 사업이다. 또한, 남녀소통 프로그램은 남녀 간의 생각 차이를 극복하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즐거운 관계를 만들고자 계획한 사업이다. 1학기에는 남녀 간의 서로가 잘 모르는 것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했으며, 2학기에는 대학원의 남녀 비율, 연구실의 분위기, 연애 등에 대해 설문조사하여 그 결과를 학생회관 1층에 전시했다.
다음으로, 시행하지 못한 공약들은 대표적으로 △타 대학 여학생회와의 교류 △체육 수업 개선 등이 있다. 전자의 경우, 타 대학과의 교류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서로간의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시행하지 못했다. 또한, 후자는 교내의 수업을 변경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힘들다는 한계에 부딪혀 시행되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체육수업에 대한 여학생들의 불만이 크지 않다는 것도 공약 불이행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는 대표적으로 RC 신입생 교육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남학우들이 많은 우리대학에서 여학우들의 생활 교육을 실시하고자 계획한 사업이다. 현재는 생활적인 교육에서 나아가 사회생활에 관한 강연 또는 이벤트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에 있다.
시행하지 못한 사업들에 대해 장혜지(산경 11) 총여학 회장은 “이러한 사업들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니라 차근차근 시행해야 하는 것으로, 여학우들이 정말로 원하는 사업이라면 내년에라도 큰 비중을 두어 시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분기부터 3분기(3월~11월)까지의 예ㆍ결산 현황은 예산 291만 7,000 원 대비 결산 70만 4,000 원으로 24.14%의 금액만이 집행된 상태이다. 이는 예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결과로, 앞으로 총여학의 예산 집계가 더 신중히 이루어져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우들이 대체로 총여학의 공약사업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밝혔고, 여학우들 중 71%가 총여학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의 총여학이 좀 더 학우들의 입맛에 맞는 사업들을 시행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