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에 대처하는 대학생의 자세
금융사기에 대처하는 대학생의 자세
  • 김소이 / 산경 10
  • 승인 2013.12.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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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초대장 문자, 무료쿠폰 제공 문자를 한 번쯤은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요즘 유행하는 스미싱이라는 신종 금융사기인데, 사기꾼들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신종 금융사기에 대해 정확히 알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학생들을 타켓으로 하는 금융사기도 급증한다고 하니,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이용한 새로운 해킹 기법이다. 스마트폰의 발달 덕분에 우리 생활이 풍요로워졌지만 그만큼 더 고차원적인 범죄에 노출되었다. 클릭 한 번에 개인정보를 탈취당하거나 소액결제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백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준다는 명목으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빼간 사례도 발생했다.
사기꾼들은 스미싱을 하기 위해 누군가의 명의로 등록된 휴대폰이 필요한데, 이 경우 대학생들이 피해자가 되기 쉽다. 주된 수입 경로가 없고 돈이 필요한 대학생들은 휴대폰을 개설해 주면 10만 원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대포폰을 발급해준다. 이 경우에는 대포폰 명의 대여자로 취급되어 벌금을 내야 하고 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 등으로 직접 돈을 벌거나, 서민금융지원제도라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위하여 한국장학재단이나 미소금융중앙재단에는 저금리로 돈을 대출해주는 제도도 많이 존재한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불법적인 경로가 아니라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돈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많다.
미디어나 기술의 변화에 민감한 포스테키안으로서 활개치는 금융사기의 기본적인 수법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기술을 주도해 나갈 선두주자로서 금융사기를 예방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과학도의 사회적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당신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이 금융사기의 억울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위 사람들에게 조심성을 부각하고 예방을 촉구해야 한다. 스팸 문자나 금융사기를 목격할 경우에는 그냥 방치하지 말고 금융감독원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