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를 맞이한 이공계 양대 산맥간의 불타는 자존심 대결
12회를 맞이한 이공계 양대 산맥간의 불타는 자존심 대결
  • 김현호 기자
  • 승인 2013.10.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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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아쉬운 포카전 패배와 여전히 미흡했던 진행과정
지난 9월 27일을 시작으로 POSTECH -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이 이틀 동안 KAIST 대덕캠퍼스에서 불을 밝혔다.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9월 두 학교를 열정의 장으로 만든 포카전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작년까지의 누적 전적은 우리대학 : KAIST(이하 순서 동일)가 5 : 5였지만 올해의 패배로 인해 총 전적은 5 : 6이 되었다.
올해는 △해킹 △농구 △AI △LOL △야구 △과학퀴즈 △축구 등의 총 7개 경기가 진행되었다. 경기들은 우리대학 학부총학생회 방송국에서 영상 생중계했고 KAIST에서 만든 웹사이트(science-war.kaist.ac.kr)를 통해서도 경기 일정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26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해킹 경기는 3 : 4로 아쉽게 패배를 했다. 그 이후로 27일에는 △농구 55 : 62 패 △AI 1 : 2 패 △LOL 2 : 0 승, 28일에는 △야구 9 : 16 패 △과학퀴즈 526 : 712 패 △축구 1 : 0 승 등의 결과를 얻어 총 점수 200 : 500으로 우승기를 다시 KAIST에 내주었다.
한편 이번 포카전은 개최되기도 전부터 미흡한 진행과정으로 인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포카전의 여학생 참여율을 높일 수 있었던 여학생 경기는 애초에 양측 모두 선수 모집을 한 적이 없지만, KAIST 기획단 측에서 ‘포스텍 측 준비위원회가 여학생 경기에 참여할 여학우를 모집하였으나 지원자의 부족으로 모집에 실패한 것’이라고 밝혀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AI 경기는 세팅 문제로 인해 예정 시각보다 1시간이 지연되어, 이로 인해 LOL 제1경기가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포카전 기간인 지난 27일 금요일, 일부 수업이 휴강을 하지 않아 포카전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학우들도 있었다.
이번 우리대학 포카전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대연(컴공 12) 학우는 “3달간 준비위원들, 선수단, 그리고 치어로 응원단들이 포카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진행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한 단체의 장으로서 뿌듯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일, 무은재 기념관 306호에서 열린 포카전 평가회의에서, 올해 준비위원회는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다음 준비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