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호 캠퍼스 - 교내 수목, 조경과 병충해를 읽고
제337호 캠퍼스 - 교내 수목, 조경과 병충해를 읽고
  • 김민수 / 전자 12
  • 승인 2013.10.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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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
우리대학은 지방이라는 지역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다른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78계단을 올라가서 푸른 잔디로 뒤덮인 폭풍의 언덕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장면을 시켜 먹을 수도 있고, 머리가 복잡할 때면 청암로를 따라 낭만적인 가로수 길을 걸어볼 수도 있다. 특히 지곡연못은 주말이면 외부에서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신문의 캠퍼스 면을 읽고 우리학교의 이러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해충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되었다. 막연하게 잔디를 관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거의 일년 내내 잔디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내에 눈을 제거하고 비료를 주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봄, 여름, 가을 내내 잡초제거 작업을 수행하고 특수 상황에 대한 대비까지 하고 있었다. 그냥 무심코 ‘잔디밭이 참 아름답네, 가로수가 보기 좋네.’ 하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자연의 쉼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지난 8월에 우리학교의 소나무에서 소나무 재선충이 발견 되었다는 소식도 알게 되었다. 소나무 재선충은 100%의 사망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해충이 우리학교의 아름다운 소나무들을 위협하고,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하루빨리 방제작업이 완료되어서 다시 건강한 소나무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 기사를 읽고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운데에 우리대학 내 조경 및 병충해 지도를 첨부함으로써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학교의 어디에 어떤 병충해가 분포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마음에 들고, 마지막에 소나무 재선충을 현상 수배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첨부한 것은 참신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