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에서 듣는 강의, 학점교류
타대에서 듣는 강의, 학점교류
  • 곽명훈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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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
우리대학 학사관리팀은 지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한동대와의 학점교류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지난 5월 29일, 학사관리팀은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한동대에서 다음 학기에 열리는 23개의 과목에 대해 수강신청을 받는다는 글을 POVIS 게시판에 공지했다.지금까지 우리대학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학점교류를 해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교류 대학이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는 지리적인 이유 때문에 봄, 가을 학기 중에는 학점교류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포항 밖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계절학기를 이용해 타 대학과 교류를 했다.반면 이번에 새로 학점교류를 하는 한동대의 경우 계절학기가 아닌 봄, 가을 학기에 학점교류를 한다. 우리대학에서 한동대까지 직행으로 간다면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이용해 왕래가 가능하다.사실 우리대학의 학점교류는 수도권의 대학들에 비해서 활발한 편이 아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전국의 31개 대학과 학점교류를 하고 있으며 그 중 수도권에 있어 왕래가 용이한 대학교는 10여 개가 있다. 또한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전국의 15개 대학교와 학점교류를 하고 있으며 수도권에 있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매 학기 30명 정도가 지방에 있는 대학교로 학점교류를 간다.미국 보스턴시에 있는 하버드, MIT를 비롯한 여러 대학들은 대학 간 학점교류가 아주 활발하다고 한다. 다른 명문대의 유명한 교수의 수업을 들으면서 학문적인 소양을 쌓는다.학점교류는 단순히 다른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차원을 넘어 학생의 교류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외부와 왕래가 부족한 우리대학의 경우 학점교류를 통해 교외로 나가면서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학점교류를 확대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