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속에서 발전을 꾀하는 수학자
여유 속에서 발전을 꾀하는 수학자
  • 신용원 기자
  • 승인 2013.05.22 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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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빈(수학 통합과정) 씨

노현빈(수학 통합과정) 씨의 연구 분야는 대수기하이다. 대수기하는 대수학의 도구와 기하적인 구조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인데, 이는 선형대수의 고차원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선형대수의 정립으로 미적분학, 공학(미분방정식), 컴퓨터공학 등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고, 현재도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대상을 선형화해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선형대수를 확장하여 그 너머 더 높은 차원의 비선형 구조에 대한 이해와 응용을 목표로 하는 분야가 대수기하이다. 그의 구체적인 연구 대상은 Eisenbud-Green-Harris 추측으로, 이는 복잡한 구조의 대상을 해석하여 간단한 형태로 풀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비선형 다항식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는 물론 계산대수기하의 이론에 의하여 컴퓨터의 연산 알고리즘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핵심 리더로서의 역량을 묻는 질문에 그는 리더가 되려면 ‘항상 발전하려는 노력’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항상 발전하려는 노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는 책 <멋진 신세계>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멋진 신세계>는 철저하게 계급화된 사회를 다룬다. 상위 계급은 육체적겵ㅍ탔岵막?완벽하며, 하위 계급은 육체적인 능력은 탁월하나, 낮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상위 정보의 정보는 통제되며, 하위 계급인 사람들이 절대 알 수 없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소마’라는 마약을 투약하여 인위적인 행복을 유지한다. 여기서 그는 ‘항상 발전하려는 노력’을 정의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더 상위의 세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발전하려는 노력을 하고 상위의 세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항상 고민해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항상 자신의 위치를 의심해 봄으로써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여유’에 대해서 “더 넓은 시각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해결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물러서서 문제를 바라보면, 문제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리더는 남이 하는 것을 일일이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리고 같이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학과 학부생에게 힘들어도 끈기 있게 계속하려는 노력을 이어간다면, 멋진 수학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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