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적 리더십을 갖춘 리더로서의 성장
전공적 리더십을 갖춘 리더로서의 성장
  • 김현호 기자
  • 승인 2013.05.22 0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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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엽(해양 박사과정) 씨

오동엽 씨의 연구 분야는 해양생물의 특이한 조직을 모사해서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홍합의 접착물질, 키조개의 실크 섬유, 조개의 껍데기, 오징어의 부리, 고둥의 알과 같은 해양생물과 곤충의 표피 등의 화학적, 나노 구조적인 특성을 연구하여 그 원리를 이해하고 소재 개발에 적용함으로써 전자 및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 연구는 여러 학문의 통합적 접근을 해야 하는데, 생물을 이해하기 위한 생물학적 지식과 화학 및 나노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재료 공학적 지식, 조직의 구조 변화를 물리화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물리적 지식을 요구한다.
그는 3년간의 연구비를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일본 돗토리대와 같은 외국 국책연구소와 대학연구소에 몇 개월씩 머무르면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는 그의 교육철학에 바탕을 둔 생각으로,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연구 분야 연구진들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연구비를 지원받기 전에도 지도교수의 지원으로 자주 다녀왔지만, 이번 지원비를 통해 좀 더 장기간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또한, 연구 활동 시의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기 자신을 전형적인 공학도라고 말하는 그는 공동연구자와의 호흡이라고 답하였다. 그가 말하길 연구는 ‘연애’와 유사하다고 했는데, 왜냐하면 연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이 함께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핵심리더로서의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학자 한 명은 100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공학적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정치적인 리더십 보다는 전공적인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공학자는 사회를 위해 많은 직업을 창출하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한편 노벨상에 대한 야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야망은 없으며 노벨상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 같다고 답하였다. 하지만 전도성 고분자를 발명하여 노벨상을 받은 시라카와 히데키나 와 MALDI TOF를 개발해서 노벨상을 받은 다나카 고이치처럼 뜻밖의 재미와 엄청난 발견을 했을 때, 무심코 지나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실험실에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생명공학과 학생들과 화학공학과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물리과, 기계과 학생들도 실험실 후배로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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