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0호, ‘기숙사 제공은 필요조건인가 충분조건인가’
제330호, ‘기숙사 제공은 필요조건인가 충분조건인가’
  • 김상국 / 화공 09
  • 승인 2013.03.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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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숙사 부족 문제는 신문에서만 보이는 막연한 문제가 아니다. 학부생인 본인의 친구들 중 몇 명도 기숙사 부족 문제를 격은 적이 있다. 당사자들은 대학원 아파트에 거주 후 이주를 하거나, 근처의 집에서 통근을 고려했다. 이번 기사는 생각보다 밀접한 기숙사 부족 문제에 대해 다룸으로써, 학생들이 이 문제를 깊이 인식할 수 있게 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이 기사에서는 기숙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여유롭게 기숙사가 제공되지 않는 원인을 알려주었고, 또한 실제로 기숙사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규정에 근거하여 기숙사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 경우는 학교에서 더 이상 기숙사 제공의 혜택을 융통성 있게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여유호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 학생들까지 포용해 줄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졸업 퇴사자와 조기 입사자의 현황을 학교 입장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 그룹이 중복되는 시기에 기숙사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이런 기숙사에 얽매이지 않고, 인근의 민간 시설, 원룸 등을 조사해 외부에서 통근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본인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기숙사에 대한 규정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외부 거주를 선택했다고 한다. 거리는 비교적 멀어지나,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가질 수 있음을 장점으로 들었다. 가격 면에서도 학교 기숙사 비용에 비교해 큰 부담은 가지 않는 정도라고 했다. 본 기사에서 일부 제시했듯이, 학교에서 인근 민간시설과 협력하여 주변 시설로 학생들의 관심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느꼈다.
이 글의 제목을 보았을 때의 첫 인상은, 학교가 학생의 거주 문제에 대해, 모든 책임져야 하느냐 여부를 주로 다룰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기에 본인의 주변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이 기사를 읽었다. 본문에서는 위에 설명한 것처럼 기숙사 부족 문제에 대한 상황을 잘 제시해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학교에서 이 기숙사 부족 문제에 대한 책임 여부를 다루는 부분이 부족한 듯 했다. 기숙사 부족 부분에 대해 학교에 바라는 학생들의 입장을 조사해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다른 아쉬운 점으로, 학교의 입장과 논리를 좀 더 자세히 들었으면 했다.  학교에 현재 기숙사 부족 문제에 대해 묻는 것은 좋지만,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학교의 입장도 이해시켜주기 위한 학교의 논리도 비슷하게 다루었으면 하는 의견이었다.
현재 기숙사 부족 문제는 학교와 학생들 양자가 인식하고 있는 문제이다. 본인이 바라는 점은, 서로의 협조를 통하여, 학교에서는 적절한 대책을 내고자 하는 의지와 행동을, 학생들은 이런 절차에 잘 호응해주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하여 안정적으로 학교가 학생들을 포용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