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식사
졸업 식사
  • 김용민 총장
  • 승인 2013.02.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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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잠재력을 믿고 꿈을 향해 전진하라
존경하는 정준양 이사장님과 법인 이사님, 여러 내외귀빈과 가족 친지, 졸업생 여러분!
포스텍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졸업생 여러분의 날입니다. 포스텍 전 구성원을 대표하여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은 여러분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 교직원, 동료, 특히 부모님께 축하와 감사를 드려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영광을 위해 무한한 애정으로 졸업생 여러분을 뒷바라지하고 격려해주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특별한 날은 여러분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의 지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가장 영예로운 날입니다. 여러분들은 숱한 난관과 마주하고 도전을 겪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인내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지점에 다다른 여러분들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며, 오늘의 순간순간을 자축하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오늘 졸업을 맞이하여 여러분 스스로, 나는 누구이며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삶에서 무엇을 성취하길 바라고 어떻게 성취해 나가야 될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졸업을 가리키는 영어의 원래 뜻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듯, 여러분들이 인생이라는 여정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올바른 태도와 윤리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캠퍼스를 떠나게 되는 여러분들 앞에는 수많은 흥미진진한 기회와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탁월한 재능과 지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포스텍 졸업생이기에 여러분이 뜻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리라 기대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여러분의 뛰어난 재능, 지성, 잠재력을 깊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또 그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삶은 재능이나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곤란을 겪고, 역경에 처하며,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기에, 여러분의 삶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자신감, 강한 의지와 부단한 노력, 끈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미국의 제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는 “재능은 인내와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이 세상에 재능은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흔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재능은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기를 적극 권하지만, 궁극적인 성공은 끈기와 투지에 달려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졸업생 여러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꾸며, 계획을 세우고 10년, 20년, 또는 30년 동안 열정을 갖고 꾸준히 매진해 나가기를 당부드립니다.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여러분이 세운 높은 꿈을 향해 전진하여야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전제조건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정진해 나갈 때, 여러분을 모교 포스텍을 빛낼 진정한 글로벌리더로 만들어 줄 새로운 역량과 지혜가 생겨날 것임을 확신합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학위수여식은 졸업생 여러분들의 개인적인 꿈과 목표를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학으로서도 우리대학의 목표와 이상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 다 함께 27년 전 포스텍이 개교한 참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포스텍의 건학이념은 탁월한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연구결과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대학이 앞으로도 전력으로 추구해야 할 비전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께서 포스텍을 설립한 가장 중요하고 숭고한 취지는 무엇보다 ‘국가와 인류에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의 시대적 사명일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개개인을 향한 절대명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이번 학위수여식부터 최고 영예의 상인 전체수석상을 설립이사장상으로 하였으며,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를 설립하고 오늘 오후에 개소식을 가집니다.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께서는 여러분을 비롯한 포스텍 구성원 모두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원천이자 롤모델이셨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오늘 영예의 학위를 받는 이 자리가, 여러분 스스로 세운 목표를 가다듬고, 사회에 대한 여러분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스텍을 떠나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고 박태준 선생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기 바랍니다. 사회에 대한 여러분의 책무를 언제나 되새기며, 여러분의 재능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쓰며 매진한다면, 여러분의 앞길에는 더욱 위대하고 의미 있는 성공이 놓여있을 것이며, 또한 여러분은 그 과정에서 많은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미래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