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역업체, 현대TMS(주)로 변경
청소용역업체, 현대TMS(주)로 변경
  • 정재영 기자
  • 승인 2013.02.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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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청소노동자 급여 일정수준 회복 및 전원 채용 완료
우리대학은 새로운 청소용역업체로 현대TMS(주)(이하 현대TMS)와 지난 1월 1일자로 2년 7개월의 계약을 맺었다. 청소용역업체가 (주)경포에서 현대TMS로 변경됨에 따라 새 용역업체는 기존 청소노동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 받았으며, 민주노총경북일반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용역업체와의 신경전으로 인해 전체적인 채용 일정이 늦어지다 지난 1월 말 전원 채용이 완료됐다. 현대TMS가 제시한 임금은 월 130만 원 수준으로 이전 용역업체의 임금과 비교해 높아졌지만, (주)금원기업 당시 근로자가 받았던 임금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지난 12월, 대학본부는 과거 용역업체 선정 시 적용했던 최저가 공개입찰 방식이 아닌 제안심사 방식을 적용해 새로운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양영선 총무안전팀장은 “교수, 학생, 직원 등 대학구성원 대표를 평가위원에 참여시켜 업체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고, 대학은 선정된 업체와 협의를 거쳐 청소근로자들의 임금을 적절하게 보장하도록 용역비를 상향조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TMS는 12월 21일 채용설명회를 가지고 기존 청소노동자들에게 수시로 입사지원서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노조 조합원들은 용역업체의 노조탄압 의도를 주장하며, 선별채용 불가의 입장으로 입사지원서가 아닌 계속근로의사 확인서를 제출했고, 현대TMS는 입사지원 최종 지원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최종 신청기한인 12월 31일까지 입사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29명의 기존 청소노동자들은 1월 10일까지 다시 연장된 입사신청 기회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여, 1월 18일에 노조 간부 조합원 4명을 제외한 모든 기존노동자가 채용됐다. 이후 노조의 반발과 대학의 노력, 용역업체의 노사화합 차원에서 1월 24일 4명을 포함한 기존 청소노동자의 전원 채용이 완료됐다.
청소노동자 급여에 대한 입장으로 노조의 한 관계자는 “추후 용역단가 정보요구 등을 통해 임금교섭, 단체교섭을 실시하여 적절한 임금을 이끌어내겠다”라고 말했다. 현대TMS 관계자는 “최저임금인상 반영률 등을 고려해 근로자들의 적정한 임금 및 후생복지 증진을 위해 대학과 협의한 결과로서, 작년 (주)금원기업의 임금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