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수 논문상(공학분야) 수상자 심진형(기계) 동문
장근수 논문상(공학분야) 수상자 심진형(기계) 동문
  • 곽명훈 기자
  • 승인 2013.0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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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수 논문상 기계공학과 첫 수상 영광스러워

장근수 논문상을 수상하신 소감은.
처음 대학원 박사과정 최우수 논문상인 장근수 논문상에 지원할 때, 행정직원께서 지금까지 기계과에서 된 적이 없었고, 또한 기계과에서는 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정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수상하게 돼 정말 기뻤고, 매우 영광스러웠으며, 또 기계과에서 첫 수상을 하게 돼 자랑스러웠다.


 재학 중 힘들었던 일과 보람찬 일이 있다면.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구의 특성상 개발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세포 및 동물들을 직접 다뤄야 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생이 해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열심히 보고 배우고 집요하게 실험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갔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2011년 기계공학과 최우수 논문상을 받을 수 있었고, 또 그것이 이어져 장근수 논문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내겐 매우 보람찬 순간이었다.


현재 연구 분야는 어떤 것인가.
현재 수행 중인 연구 분야는 세포 및 단백질 그리고 생체재료들을 3차원 프린터를 통해 프린팅 함으로써 손상된 조직 또는 장기를 직접 제작하고 재생시키는 것이다. 특히, 기계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3차원 프린터를 직접 설계, 제작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세포들을 직접 프린팅해 프린팅 된 세포들이 동물체내에서 조직재생에 어떠한 역할들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분야의 파급력은.
기존 장기 이식의 경우 공급자가 수요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더욱이 면역 반응 등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조직공학 및 세포 프린팅 기술은 자가 세포를 직접 프린팅하여 조직 및 장기를 재생하므로 이식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장기 기증자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날이 올 것이며, 장기 이식 실패로 사망하는 환자들의 비율을 줄이고 생명 연장에 대한 인간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이다. 박사과정 중에 수행한 연구의 사업화를 통한 벤처 창업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절한 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했으면 한다. 우리가 너무나도 쉽게 그리고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포스텍의 한 자리가 누군가는 간절히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자리일 수 있다. 그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 본다면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소중하게 생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