追慕辭
追慕辭
  • 부총장 장태현
  • 승인 2013.01.01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지난해 12월 초, 개교 25주년을 맞아 선생님의 높은 뜻과 큰 업적을 기리고자 이 노벨동산에 조각상을 모셨는데, 이곳이 채 안정되기도 전에 선생님께서는 저희들 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이 떠나신 지 1년이 된 오늘, 아직도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며, 저희들에게 남기신,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성장하여 과학과 국가와 미래를 선도하며, 인류에 공헌하여야 한다는, 고귀하고 원대한 뜻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모여 추모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가 그 모질던 가난에서 헤어나고자 경제성장이 지상 목표일 때, 허허벌판 모래땅에 포스코를 건설하고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성장시켜 제철보국의 큰 뜻을 실현하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자 독자적인 과학기술 개발능력의 발전이 절실할 즈음, 국가의 장래를 짊어질 유능한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교육보국의 신념하에 포스텍을 설립하고 지원하여, 세계적으로 유수한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성장시켜 과학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셨습니다.

여기 노벨동산에 설립이사장님의 조각상을 세운 이래, 저희 포스텍 구성원들은 선생님의 모습을 자주 마주하며 포스텍의 영원한 큰 스승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전력을 다하여, 선생님의 염원이셨던, 포스텍이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의 요람이 되는 그 날이 빠른 시일 내에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전에 늘 그리 하셨듯이, 하늘에서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평안하시옵소서.

2012년 12월 13일 부총장 장태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