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호에 ‘대학 내 홈페이지들’을 읽고
제326호에 ‘대학 내 홈페이지들’을 읽고
  • 고동현 / 화공 10
  • 승인 2012.1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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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까지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지만 대학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자연스럽게 학생과 학교 간의 소통의 장이 온라인으로 옮겨져 갔다. 편리성은 차치하더라도 다자간의 정보 교환 및 지면의 한계성을 넘는 다양한 기능의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교내 주요 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제작된 홈페이지들 상당수가 현재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사안의 문제점과, 원인 및 해결 방향에 대해 다루는 것이 본 기사의 목적이다. 나 또한 3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교내 홈페이지의 문제점들을 직접 느꼈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읽었다.
문제점의 실태에 대한 부분에서 우리가 직접 겪은 부분 이외에도 교환 학생들이 접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어서,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대외적인 측면에서도 제 기능을 못하는 등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교내 홈페이지의 관리가 소홀해지는 원인인 동시에 그 문제점의 해결 방안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본문에서 언급된 Posroid 등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혹은 SNS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없는 것이 아쉽다.
원인에 대해 다룬 부분의 경우 학생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설문조사 등의 자료를 들어 정확히 제시했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했다. 특히 국내의 많은 사이트들이 크롬 등의 브라우저의 점유율 상승에 대비해 여러 브라우저에서 작동할 수 있는 웹을 구현하는 반면에, 교내의 상당수 사이트는 제대로 대비가 돼 있지 않아 불편했는데 이 점을 정확히 지적했다. 수강 신청 기간과 기숙사 신청 기간에 POVIS의 서버가 터져버릴 때마다 제기되는 학교 측의 대응 문제도 궁금했는데,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사정도 기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어 서술된 해결 방향이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다. 가끔씩 올라오는 짤막한 공지 외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루어지는 노력들에 대해 접할 수 없었는데, 본 기사를 통해 궁금증이 해결됐다. 그리고 다소 일방적이지만 학교 측에서 SNS를 통한 학생과의 소통도 시도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다뤘으면 좋겠다. 또 문제가 있는 홈페이지들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제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있는 홈페이지들의 모범 사례의 분석을 통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브라우저에 따라 볼 수 없는 POVIS의 교내 회보를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홈페이지 ‘Alice’에는, “Alice의 교내 회보 서비스는 POVIS의 접근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만 운영합니다”라는 공지가 있다. 이 공지는 2월 16일에 올라온 것인데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Alice를 통해 교내 회보를 확인하고 있다. 본 기사가 교내 홈페이지 관련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및 개선 요구를 촉진하는 촉매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