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들의 투쟁문화제 개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문화제 개최
  • 곽명훈 기자
  • 승인 2012.11.07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와 노조 간의 갈등 고조 예상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78계단 앞에서 민주노총 포항지부의 주최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문화제 ‘우리가 보이나요’가 열렸다. 이번 투쟁문화제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밴드 ‘어깨동갑’ 노래공연, 무지개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판굿, 효자시장에 위치한 식당 ‘여우하품’ 사장 김형수 씨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번 문화제에는 청소 노동자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진보정의당, 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의 단체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8월 1일 도급업체 변경에 따른 임금삭감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예산 절감을 위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학교 측이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진전이 없을 경우 계속 투쟁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문화제가 시작할 즈음 78계단 앞에 전날부터 주차돼 있던 대형 학교버스 때문에 버스 기사와 노조와의 마찰이 잠시 빚어지기도 했으며, 시작 직전 버스 두 대 중 한 대는 장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