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4호 기사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첨예한 갈등, 그 해결책은?’을 읽고
제324호 기사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첨예한 갈등, 그 해결책은?’을 읽고
  • 서대정 / 단일 12
  • 승인 2012.11.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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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이전부터 항상 문제시돼 왔지만 아직까지도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대학 내 흡연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흡연구역 제정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법률상의 근거를 들기도 하고 서강대, 고려대 등의 다른 학교의 예를 들며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흡연구역이 실제로 설정돼 있는 유니스트에 다니는 학우의 인터뷰까지 자세하게 실려 있어 다른 학교의 흡연구연 제정에 대한 생각을 비교하며 알 수 있어서 읽기 좋았다.
사실 교내 흡연문제는 대학에 입학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나 같은 신입생도 비교적 잘 알 정도로 커다란 문제이다. 물론 나는 개인이 자유롭게 담배를 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담배를 피고, 안 피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피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많이 살고 있는 기숙사 내에서는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그리고 화재예방의 차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베란다에 나가보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나 피고 버려진 담배꽁초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심지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계단에서는 담배꽁초를 담는 컵이 있을 정도다. 비단 기숙사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공학동 사이사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도 문제시되고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고스란히 담배연기를 다 맡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흡연구역 제정만 소개하고 있어서 약간 아쉽지만, 생각해보면 이 문제에 똑부러지는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학우들 서로서로가 흡연자는 비흡연자를, 비흡연자는 흡연자를 조금 더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 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핀 담배연기를 그대로 들이마시는 대상이 내 엄마, 내 동생, 내 아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지금과 같이 무분별하게 담배를 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본 기사에서는 총무안전팀 팀장과의 인터뷰도 나오는데 학교 당국에서는 흡연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듯해서 우리 같은 학교 구성원들이 목소리를 조금 더 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기사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며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이 문제에 대해 깨닫고 생각하게 해 주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