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3년을 묻다
앞으로의 3년을 묻다
  • 김기종 / 정보기술지원팀, 직장발전협의회 의장
  • 승인 2012.09.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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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화합 그리고 과학강국의 포스텍을 꿈꾸며...
올해 5월 23일 3년간의 임기를 시작으로 6기 직장발전협의회(이하 ‘직발협’)가 출범하였으며, 직원들의 기대와 변화의 바람을 안고 다소의 혼돈 속에서 이제 막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직발협을 맡게 되면서 ‘직원들의 어려움 해소와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며, 때로는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것이 길지 않은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진리 앞에 직발협 대표로서 짧게나마 저의 생각과 직원으로서의 바람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개교 이후 지금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낸 포스텍의 중차대한 자리를 맡아 주야로 대학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 김용민 총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을 대표하여 축하드리며, 직원 모두도 대학 발전과 포스텍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
총장에게 대한 바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모든 구성원들이 ‘나는 포스텍에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포스텍이 되었으면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총장이 제시한 대학변화의 대명제인 수월성, 진실성, 전문성, 개방성, 상호협력의 문화에 대하여 직원 대표로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수월성. 이의가 없는 사안이다. “수월성 교육이란 탁월한 재능을 지닌 학생은 그 능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학생들도 각자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학생들도 각자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교육환경’이 있어야 하듯이 묵묵히 제자리에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도 최소한 소외받지 않도록 신뢰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둘째, 진실성. 의심할 수 없는 보편적인 진리이다. 다만 대다수는 진실하되 소수가 문제를 야기한다. 소수의 잘못을 두고 다수를 불신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다수를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셋째, 전문성과 개인의 가치가 공존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업무 전문성과 영어 공용화도 중요하겠지만, 정규 직원 이외의 계약직, 협력직원, 또한 대학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포스텍을 떠나게 되더라도 전 국민의 독도 사랑과 같이 포스텍 사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넷째, 추구하시는 개방성(현재는 참관 수준)에 교내 대표그룹들의 의견을 수합하여 대학발전에 활용해주기를 바란다. 교내에는 대학평의회,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대학원총학생회, 기숙사자치회, 직발협, 노동조합 등 대표성을 지닌 많은 그룹들이 존재한다. 이들 그룹들과 대학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토론문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다섯째, 상호협력의 문화에 ‘먼저’ 또는 ‘선행’이라는 문구가 더해졌으면 한다. 누구나가 문은 열려있으니 다가오라고 말만 한다. 그러나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좀 더 문턱을 낮추어 먼저 다가선다면 상대방도 문을 활짝 열게 된다. 서로 기다리기만을 고집한다면 만날 수 있는 시기는 멀어지게 된다. 아마도 먼저 다가서면 더 많은 것을 얻으리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도둑들’이라는 영화이야기를 들었다. 이 대박 영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연출자인 감독과 주연배우, 조연 및 단역배우들, 스턴트맨, 스태프 그리고 투자한 사람들 등 많은 인원들이 최대한의 능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힘을 모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학도 총장, 교수, 학생, 연구원, 직원 및 법인이라는 그룹이 존재하고 총장은 감독으로서, 스태프는 직원으로서, 그리고 법인은 투자자로서 향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주연배우로서 세계적으로 탁월한 연구업적과 글로벌 리더인 교수와 학생들을 배출해 내는 부분에 있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삼류영화로 끝나는 포스텍이 아닌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교육 강국으로 우뚝 세우는 대박을 꿈꾸는 포스텍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기다리는 2020년이 멀지 않았다. 대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쉼없는 채찍질이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관용과 포용을 베푸는 것이다. 또한 모든 구성원들도 신임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혼란과 분열이 조장되지 않도록 서로 간의 자정노력을 보여줄 때이기도 하다. 오늘 이 시간이 더욱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한 첫 단추이기를 바라며 끝을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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