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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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택 기자
  • 승인 2012.09.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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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및 경력 위조,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우리대학도 학력 및 경력 위조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대학발 기술지주회사인 “포스텍 홀딩스”가 첫 발을 내딛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박성열 전 대표이사가 학력 위조와 경력 위조를 이유로 사임했다. 그가 1987년도에 입학했다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재직했다던 싱가포르에 위치한 한 회사에서 그의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대학은 활발한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 대학발 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사례가 되기 위해서 의욕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다른 기술지주회사와 다르게 대학 교수가 아닌 외부 인사를 CEO로 임명하여 보다 전문적인 경영이 가능토록 했으나 실질적으로 외부 인사로부터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나 카이스트가 논문 표절을 포함한 학력 및 경력 위조로 몸살을 겪은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대학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이슈화된 사례가 적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현명한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