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의 카페인 음료 문화
포스테키안의 카페인 음료 문화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2.06.0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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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공부하기 위해 무엇을 마시고 있나요?

카페인 음료, 어디에? 어떻게?

카페인은 커피나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물질의 일종으로, 1819년 처음으로 비교적 순도 높은 카페인을 분리해낸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룽게가 커피에 들어 있는 혼합물이라는 의미로 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간은 석기시대부터 씨앗, 나무껍질, 잎 등을 먹으면서 여기에 피로감을 덜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것을 뜨거운 물에 담가서 우려먹는 형태가 커피와 차 등으로 발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에 따라 한잔(150mL)당 약 50~150mg 내외의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는 가장 잘 알려진 카페인 음료이며, 이외에도 콜라를 비롯한 일반 탄산음료와 비타민ㆍ타우린이 첨가된 자양강장제에도 이에 준하는 카페인이 첨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핫식스’, ‘레드불’ 등의 상표로 잘 알려진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에는 카페인 외에 여러 각성제를 첨가해 철야를 하려는 사람들의 손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홍차ㆍ엽차 등 차 종류에 소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성제ㆍ흥분제ㆍ강심제 등 약물 중 일부에도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카페인은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정량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중추신경계와 신진대사를 자극하여 피로를 덜고 긴장감을 유발하여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섭취한 뒤 1시간 이내에 우리 몸에 흡수되어 효과가 나타나나, 간에서 지속적으로 분해되어 배출되기 때문에 서너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져 다시 카페인을 찾게 된다.
카페인의 약리효과에 대한 내성은 건강ㆍ연령ㆍ성별ㆍ체중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때문에 소량을 마시고도 강한 약리작용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량을 주기적으로 섭취한 결과 강한 내성이 생겨버린 사람도 있다. 한편 흡연자의 간에서는 카페인 분해효소가 더 많이 생성되어 일반인보다 카페인이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다고 한다.

 

카페인홀릭 포스테키안


우리대학 학생들은 저녁 이후에도 계속되는 강의와 실험, 그 이후로 이어지는 동아리ㆍ학생활동에 밀려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하여 과제를 해결하고 시험에 대비한다. 이렇게 밤을 새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카페인 음료는 우리대학 캠퍼스에서 범람하고 있다. 지곡회관, 학생회관, POSPLEX 등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모두 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점과 자판기에도 카페인 음료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페인이 과량 첨가된 에너지드링크도 매점에 입고되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으며 기숙사와 도서관 등에서 이를 한가득 쌓아 놓고 공부하는 학생을 흔히 볼 수 있다.
포항공대신문사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고카페인 음료 이용실태를 확인하고 해당 음료들의 효능ㆍ특징ㆍ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5월 29일 학생회관 1층에서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했으며, 카페인 음료에 대한 특별한 경험담도 함께 설문하였다.
우선 ‘주중 카페인 음료의 음용 빈도’(174명 참여)의 경우 △주 1~2회 음용-40표(23%) △주 3~4회 음용-24표(14%) △주 5~6회 음용-12표(7%) △매일 음용-47표(27%) 등이었으며, 음용하지 않는 학생은 51표(29%) 정도였다. 10명 중 7명 이상은 카페인 음료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일 섭취하는 학생도 3명 정도라는 설문 결과로부터, 다수의 우리대학 학생들의 주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철야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음료’(150명 참여)의 경우에는 △1위-커피(79표, 53%)가 독보적인 가운데 △2위-에너지드링크(27표, 18%), △3위-일반 캔음료(21표, 14%) △4위-자양강장제(8표, 5%)가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5위-기타(15표-10%)의 학생들이 녹차 등다른 종류의 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테키안의 카페인 음료 음용 후기 


△ 몸이 허약한날 캔커피 하나를 마셨는데 하루 종일 심장이 두근거려 한 달 가량 카페인을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괜찮아지고 있지만 조심해서 마시고 있어요. 저녁 이후로는 카페인음료를 되도록 자제하고 졸릴 때는 자고 일어납시다. - 정산하(화학 08) 학우
△ 시험 전날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공부했는데 12시에 공부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잠이 하도 오지 않아서 컴퓨터 게임을 하며 밤을 새고 말았습니다. - 노동훈(화공 09) 학우
△ 카페인음료 음용은 내일을 팔아 오늘의 시간을 사는 ‘doping’이라고 생각합니다. - 권진규(기계 08) 학우
△ 한 에너지드링크를 먹고 두달 동안 생활 사이클을 잡지 못했어요. 먹으면 하루 종일 코피가 납니다. - 김선구(물리 11) 학우
△ 에너지드링크를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 무기명 투고
△ 아무리 마셔도 나는 카페인 불감증이라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 맛있어서 계속 먹는데 살만 찌고 있습니다. - 무기명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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