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
바다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
  • 이기훈 기자
  • 승인 2012.06.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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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한번 같이 해보실래요?
요트는 동력이 없는 세일링 요트를 이용해 바다를 항해하는 스포츠이다. 요트에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달리는 세일링 요트와 기계의 힘으로 달리는 모터 요트의 두 종류가 있으나, 경기에서는 세일링 요트만 인정된다. 요트는 동력 없이 바다를 항해해야 하기 때문에 바람에 따른 정확한 판단과 요트를 다루는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체력단련도 할 수도 있다. 넓은 바다를 달리는 상쾌함과 속도감 때문에 최근에는 레크리에이션 스포츠로서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일링 요트는 크루저(cruiser)와 레이서(racer), 그리고 RC 요트로 다시 구분되는데 크루저는 연안에서 멀리 나갈 수 있는 요트로 모터가 있고, 경주보다는 편의성을 중시하여 만들어진 요트이다. 레이서는 소형이며 오직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요트로, 속력을 중시하며 경주용으로 만들어진다. RC요트는 크루저와 레이서의 특성을 모두 갖춘 절충형 요트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트의 비싼 가격 때문에 ‘요트는 부자들의 스포츠’라고 생각하며 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요트는 아직까지 사치성 문화가 아니다. 요트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기 때문에 삼삼오오 돈을 모아 일본으로부터 오래된 중고 요트를 싸게 구매해 와 취미로 즐기는 것이다.
포항시 요트협회 회장 조정헌 씨는 “모터보트와 같이 동력을 이용하는 것은 금방 지루해 지기 마련이다. 반면 골프나 요트와 같이 자연, 즉 바람을 이용하는 운동은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요트의 매력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포항에는 시에서 구입한 요트 한 대와 개인 소지의 요트 세 대가 있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동빈내항의 계류장에서 요트를 타 볼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들은 방문해 주길 바란다. 요트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져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