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완료 목표 캠퍼스 마스터플랜 확정
2010년 완료 목표 캠퍼스 마스터플랜 확정
  • 양승효 기자
  • 승인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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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완료 목표로 계획된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청사진
개교 15년을 맞는 우리 대학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2010년 최종 완료를 목표로 △구 인화부지로의 연구실험시설 대폭 확장 △분산된 학과시설 통합 △국제관, 교수회관 건립 등의 교육지원시설 대폭 확충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확정하였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대부분의 학과 및 부설연구소의 교육연구공간 부족이 계속 제기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대학 및 연구소와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국제교류기능, 연구결과의 실용화를 위한 창업보육기능, 중점 연구분야의 세계적 수준으로의 육성 등 교육연구기능의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 또한 캠퍼스가 질적, 양적으로 대폭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각 시설들이 제반 여건에 따라 일관성없이 확충되어 각 시설간의 기능 연계성 및 공간의 효율적 이용, 각 시설간의 동선 문제 등도 적지 않았다. 이를 시정하고 세계 수준의 공과대학이 되기 위한 바탕을 마련코자 추진된 것이 이 마스터플랜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1단계로 2003년까지 학술정보관, 생명공학연구센터, 국제관, 교수회관, 기숙사 2개동 등을 신설하고 기존시설(지곡프라자, 현 무은재기념도서관 등)의 개보수를 하게 된다. 2단계는 2006년까지로 연구 4동, 학생생활문화관, 가속기 이용자 숙소, 야외공연장, 기숙사 1개동 등을 새로 건설한다. 최종 3단계에서 연구 5~8동과 창업보육센터를 2010년까지 건설하여 마무리하는 것으로 마스터플랜에서는 예정하고 있다.

새로 지어지는 시설 중에는 외부 방문자들의 회의, 식음료, 숙박이 가능하여 컨벤션센터로도 이용될 국제관, 학우들이 자유롭게 음악ㆍ영화감상, 토론 등을 할 수 있는 학생생활문화관, 3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 인화부지 연구시설의 식당 등 복지시설을 책임질 지곡프라자, 대학재정 자립과 테크노파크와 연계된 산학협력연구를 도모할 창업보육센터 등이 있어 현재 캠퍼스에선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게 된다.

한편 1단계 사업은 지난 5월과 지난 19일, 학술정보관과 생명공학연구센터가 각각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 이 두 건물들이 모두 이번에 새로 편입된 인화지구에 건설되고 있는데, 국제관, 교수회관, 학생생활문화관, 야외공연장 등 새로 신축되는 시설들 또한 인화지구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청암로를 바깥 경계로 하여 78계단 위쪽의 운동장을 중심축으로 남북으로 교사지역, 생활주거지역, 연구실험지역으로 구분되던 공간배치개념이 청암로를 중심 동선으로 위쪽 공간과 아랫쪽 공간을 이어주는 개념으로 캠퍼스 지형도가 바뀌게 된다.

즉, 각 건물들이 완공되면 인화지구와 기존 캠퍼스를 잇는 학술정보관을 축으로 새로운 동선이 연결되는 것이다. 인화부지에 주요 건물이 들어서는 2004년 경에는 전체 캠퍼스가 4개 권역으로 구분되어 이 마스터 플랜의 기본 개념이 잡히게 된다. 기존의 캠퍼스와 학술정보관을 축으로 서편 인화지구를 잇는 교육 및 지원 권역, 연구동이 설립되는 동편인화지구와 현재 실험동을 통틀어 연구 및 실험 권역, 기숙사와 교수아파트를 비롯한 숙박시설과 체육시설을 합친 생활 권역, 그리고 가속기 권역으로 나누어 시설을 계획하고 추진하게 된다.

우리 대학은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개교 때의 구상과는 달리 시설 건립이 난개발 형식으로 이뤄진 것도 많았다는 일부 지적이 있기도 했다. 이번 마스터플랜 확정이 연구와 교육에 대한 지원기능을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대학 발전의 기본동력이 될 것으로 구성원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