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기자의 다짐
수습기자의 다짐
  • 유온유 기자
  • 승인 2012.04.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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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 쓴다는 것

이번호부터 포항공대신문에 4명의 수습기자가 들어온다. 이들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 신속하고 통찰력 있는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취재에 임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대학 캠퍼스 곳곳과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주목해 보자. 이들의 기자로서의 다짐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신입생들의 계절인 4월, 포스텍에 들어와서 신입생 이름을 떼게 되자 이제 신입기자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우리 학교의 내외 소식을 알리는 중요한 임무를 위해 펜을 들게 된 것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싶은 마음에 나 스스로의 다짐을 몇 가지 세워본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비추는 중립적인 기사를 쓸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다수에게 문자로 전하는 작업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치우치지 않는 시각이다. 모두가 당연시하는 쟁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모두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안건에 대해서는 한 가닥 진중한 사실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생각으로 시각의 다각화를 위해 힘쓰겠다.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기사를 쓸 것이다. 독자들의 여론과 취향에 따라 기사를 멋대로 편집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기자의 노력과 기사의 수준은 정비례하기에 독자들이 필요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한 발 앞서서 정보를 전수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독자가 진정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먼저 포항공대신문을 찾게 하는 그런 기사를 쓰고 싶다.
앞으로의 기자 생활에서 견지할 개인적인 입장은 매사에 배우고자 하는 열심으로 기사를 쓰자는 것이다. 기록으로 남는 문서를 다루는 데 있어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선택하고 다듬어서 훗날 나의 기자 생활을 되돌아 볼 때 부끄럼이 없는 발자취를 남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개인적 노력들이 나의 배움에 있어 도움이 되고 포항공대신문의 발전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다.
어떤 기회이든 새로운 가능성과 선택에 대한 책임은 양팔저울의 평형을 이룬다. 포항공대신문에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올라갈 수습기자의 다짐에 대해 떨리는 자부심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결심들이 나의 기자 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멋진 발돋움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