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 안에 뭐가 쓰여 있는 거지?
세계지도 안에 뭐가 쓰여 있는 거지?
  • 이기훈 기자
  • 승인 2012.03.21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계공학과 학과사무실 이경수 씨 서각 제작
지난 7일 우리대학 제5공학관의 1층과 지하1층 사이 계단에 위치한 벽면에 서각이 걸렸다. 이 서각의 제목은 ‘포스텍 ME 세상을 움직이는 힘’으로 크기는 가로 5.40m, 세로 3.20m로 높이는 건물 한 층, 길이는 2.5톤 트럭 정도로 상당한 규모이다. 제목에 쓰인 ME는 기계공학과(Mechanical Engineering)의 영문 약칭이다.
이 서각은 기계공학과 학과사무실 이경수 씨가 지난해까지 25년간 이 학과 졸업생 1,462명을 비롯해 교수*직원 등 전체 1,500여 명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글자 수만 총 4,998자에 이른다. 이름은 세계로 진출하는 우리대학을 상징해 세계지도 모양의 은행나무 위에 새겨졌다. 완성까지 자그마치 1년이 넘게 걸렸다. 서각이 벽면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계공학과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다른 학과에서도 소문을 듣고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서각에는 학사*석사*박사 과정 졸업생이 모두 포함됐다. 그러다 보니 우리대학에서 학*석*박사를 받고 다시 모교 교수가 된 강관형*박성진*김동성 등 세 동문은 이름이 각각 4차례나 올라 후배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