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여덟 오름돌] 내리는 길
[일흔여덟 오름돌] 내리는 길
  • 김정택 기자
  • 승인 2012.03.21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람직한 리더와 '중용'
최근 우리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를 꼽으라면 리더십일 것이다. 어느 집단이나 통솔력 있는 리더를 필요로 하며, 그에 따라 합당하게 필요한 능력이 리더십이다. 이러한 이유로 집단생활을 하다 보면 바람직한 리더십을 신장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곤 하는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리더십을 키우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같은 리더십을 가르치는 교육이라 하더라도 프로그램마다 말하는 방향이나 방법이 다르다.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사람 능력에 맞게 적절하게 맞춰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자신이 먼저 일하기보다는 지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또한, 권위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쉽게 터놓고 지낼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위에 이야기들은 반대되는 두 주장을 나열해 놓은 것 같지만 종합해보면 결론은 이러하다. 각자 능력만큼 평등하게 대하고, 솔선수범하되 적절하게 지시할 줄 알아야 함과 더불어, 쉽게 터놓고 지낼 수 있지만 권위 있는, 즉 유교에서 말하는 ‘중용’을 지키는 사람이 바람직한 리더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리더의 이상적인 모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