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총학생회
대학원총학생회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2.03.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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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 가능한 단체로 성장 목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지난 1월 1일, 우리대학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발족됐다. 원총은 이종찬(물리 통합) 제1대 대학원총학생회장 당선자를 필두로 첫 발걸음을 떼었다. 올해부터 대학원생의 의견을 수렴, 대변하여 학교 당국과 공식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원총이라는 번듯한 단체가 비로소 세워졌다.    
원총은 5개의 산하기구로 구성되며, △대학원학생총회 △대표자운영위원회 △대학원학생회장단 △대학원기숙사자치회 △외국인학생회가 속한다. 대학원학생총회는 원총의 최고의결기구로서, 각 원총 산하기구를 총괄하여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자운영위원회는 대학원학생회장단, 대학원기숙사자치회 회장, 외국인학생회 회장, 각 학과의 학과대학원자치회장으로 구성돼 있고, 매 학기 정기회를 열어 대학원학생총회의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이다. 각 과의 실무는 학과대학원자치회를 통해 이행되며 원총에서 결정된 사항이나 대학원학생회장의 지도 내용 등의 제반 업무는 집행부에서 집행한다.
과거에는 각 학과 대표자가 모여 대학원생 대표로 대학평의회에 참석하는 대학평의원을 선출했다. 하지만 대학평의원의 신분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이 대학평의원을 맡으려는 사람 또한 적어 대학원생의 상황을 대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대학원생을 대표하는 단체가 없다 보니 대학평의회에서 대학원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안건이 심의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논란이 됐던 의료공제회 폐지 문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학부에서는 어느 정도 학교 당국과 학생 간의 소통이 이뤄졌지만, 학내 구성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학원생의 의사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이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이종찬 대학원총학생회장 당선자의 주요 공약일 정도로 의료공제회 폐지 문제는 대학원 내에 반향을 일으켰다.
원총의 출범은 학내의 새로운 기류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원총은 의료공제회와 같은 범학교적 사안뿐만 아니라, 연구실, 학과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 또한 원총 내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통해 학교 당국과 소통하게 될 것이다. ㄱ(물리 석사) 씨는 이번 원총 발족에 대해 “원총이 처음 발족되어 아직 어떠한 역할을 할지 모르겠지만 대학 측에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총의 발족이 조금 성급하게 이뤄지지 않았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이번 대학원총학생회장 선거 홍보과정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지난 1월 3일 처음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된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1월 26일 선거가 진행됐고 실제 투표율 또한 약 17%로 낮은 수치였다. 또한, 외국인 대학원생 대상의 홍보는 거의 진행되지 않아 사실상 이들의 참여는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ㅇ(화공 통합) 씨는 “대학원생의 바쁜 일상으로 원총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데,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원총이 지속해서 제 구실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우려했다.
올해 출범한 제1대 원총은 현 단체를 존속 가능하도록 궤도에 올리는 일을 최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총의 초석이 되는 회칙과 제도를 제정하는 일 외에도 대학원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일이 중요하다. 바쁜 일상에 지친 대학원생의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원총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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