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임명사
[특집] 임명사
  • 정준양 이사장
  • 승인 2011.09.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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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도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우뚝서길

 친애하는 포스텍 교직원, 학생, 연구원 그리고 1만 3천여 동문 및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5대 백성기 총장님의 이임식과 김용민 박사님의 제6대 총장 취임식이라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 자리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박태준 설립이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지난 2007년 9월부터 4년 동안 제5대 총장으로 우리대학을 이끌어 오시느라 애써주신 백성기 총장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제6대 총장 선임을 위해 애써주신 총장후보 추천위원회와 총장후보 선임위원회 위원님과 법인이사회 임원님들께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4월 21일 미국 University of Washi ngton의 생명공학과와 전자공학과의 정년보장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 김용민 박사를 포스텍의 제6대 총장으로 선임하였습니다.

 김용민 박사는 의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서 융합연구를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포스텍이 지향하고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낸 학계의 리더이자 훌륭한 교육자이십니다.

 1982년부터  University of Washington의 전자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방사선의학과 교수를 겸임하며 학제간 융합연구를 선도하였으며, 이러한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아 이미 1996년에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의 Fellow로 선임되셨고 2003년에는 호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1999년부터 8년간 생명공학과의 학과장을 맡아 학문적 수월성을 모토로 동 대학의 생명공학 분야를 미국 내 정상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뛰어난 업적을 이룩하셨습니다.

 김용민 박사는 그동안 대학자문위원회 위원과 전자전기공학과의 해외 석학교수로 포스텍과 인연을 맺어와 우리대학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갖고 계신 만큼 포스텍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였습니다.
따라서, 법인 이사회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기적인 시점(Turning Point)을 맞고 있는 포스텍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가진 최적의 적임자가 김용민 박사라고 판단해 포스텍의 제6대 총장으로 모시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포스텍은 올해로 개교 2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대학이 이만큼 성장겧像徨?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그동안 대학 발전에 헌신해 오신 구성원 여러분, 많은 애정과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사회 관계자분들과 포스코 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날의 대학은 커다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대학이 재정적 어려움과 치열한 경쟁 상황에 처해 있으며 사회의 현실적 선택은 전공의 심각한 편중 현상을 가져와 전통 학문의 기반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도 신자유주의적 요구를 결코 피해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한 호응도 인문사회학적 성찰과 튼튼한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서만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소수의 영재를 모아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로 양성하고  최첨단 연구를 통해 창출해 낸 성과물을 사회에 전파함으로써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우리대학이 추구해온 숭고한 건학이념입니다.

 김용민 신임 총장님을 중심으로 대학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의 포스텍이 작지만 강한 대학, 열정과 도전으로 생동하는 대학, Number One이 아니라 Only One으로 세계 과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법인과 이사회는 신임 총장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대학의 이러한 도전에   함께 참여하여 고뇌하고 지원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김용민 박사님의 총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백성기 총장님의 그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포스텍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