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이임사
[특집] 이임사
  • 백성기 전 총장
  • 승인 2011.09.06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리더와 함께 세계 정상을 향한 꿈과 열정 이어가길

4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제5대 포스텍 총장으로 취임하였던 저는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성원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이제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 대학 발전에 애써 주신 보직자와 교수, 직원, 연구원, 학생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믿음을 갖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존경하는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과 정준양 이사장님, 이구택 전 이사장님, 포스코 임직원, 학교법인 임직원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항상 포스텍을 사랑하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상득 의원님, 이병석 의원님, 김관용 지사님, 박승호 시장님을 포함한 지역의 지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게 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막중한  포스텍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으나 지난 4년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자랑스런 포스텍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숭고한 건학이념과 비전 2020을 실현하는데 미력하나마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며 보람이었습니다.

 지난 4년여,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이공계 대학의 발전을 주도하며 여러가지 성과를 가시화 할 수 있었으나, 한편으론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고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도 있어 미련과 아쉬움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께서 갖고 계신 ‘교육보국’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는 포스텍의 위대한 대장정에 비추어보면, 총장의 막중한 책임감이야 응당 감당해야 했던 것이기에 시대적 사명감으로 추호의 흔들림 없이, 그러나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포스텍은 올해로 개교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5년 간 우리 포스테키안은 척박한 황무지와도 같았던 이곳 포항에서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모험과 도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때론 시련과 좌절도 있었지만 우리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더 큰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포스텍 제6대 총장에 취임하시는 김용민 박사님은 포스텍의 이 새로운 도전과 위대한 장정을 이끌 훌륭한 리더임을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세계 정상을 향한 포스테키안의 꿈과 열정은 여러분의 소중한 격려와 성원을 발판으로 끊임없이 대학개혁을 주도하고, 포스코의 성장을 도우며 포항을 선진화하고, 나아가 조국의 번영과 인류 발전에 크게 쓰여 질 것입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고 대학발전에 힘써 주신 보직자, 선후배 동료교수, 그리고 직원, 학생, 연구원 여러분께 무한한 애정을 표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포스텍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