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대학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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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영섭 기자
  • 승인 2011.06.0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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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소통 못하는 우리대학 대표 홈페이지

 일반인들과 소통창구로서의 역할 미흡
 대외협력팀 “컨텐츠 관심 조사 후 개선 계획”

 대학과 일반인 간의 소통 창구에는 대학신문, 대학에서 발간하는 여러 소식지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학 홈페이지는 컴퓨터를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접근성을 가진 매체다. 대학이 일반인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인터넷의 이점을 잘 이용한다면 기존의 그 어떤 매체보다 대학 홍보에 많은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대학 대표 홈페이지(http://www.postech.ac.kr)를 살펴보면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학내 정보의 부족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부족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의 부족 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포비스의 교내회보를 통해 학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자게시판시스템(BBS)인 포스비(POSB), 총학생회 집행부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포유(POU) 등 학내 구성원들이 대학 내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창구는 여럿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이러한 사이트들은 생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질뿐더러 포비스의 경우는 접속자체가 불가능하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사이트는 우리대학 홈페이지인데, 우리대학 홈페이지에는 학내 정보에 대한 게시가 부족하다. E-POSTECH 메뉴의 여러 게시판 중, ‘새소식’ 게시판은 대외 협력팀에서 학내 보도자료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으나, ‘행사안내’, ‘우리는 포스테키안’과 같은 메뉴는 각각 총 게시글이 10개 정도로 게시판이 충분히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우리대학 홈페이지는 소통의 창구로서의 기능이 부족하다.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쌍방의 소통이 용이하다는 것인데, 우리대학 홈페이지는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게시판이 없어 정보 전달이 대학에서 일반인으로의 일방적 구조이다. 서울대나 연세대의 대학 홈페이지의 경우 일반인도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열린 게시판을 통해 대학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리고 일반인이 대학 홈페이지에서 취할 수 있는 컨텐츠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 대학 홈페이지에 ‘Digital Harvard’, ‘Harvard Art Museum’ 등의 메뉴를 통해 다양한 교육자료, 예술품 등과 같은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한다. 우리대학의 경우 이러한 컨텐츠들이 매우 부족하며, 이는 일반인들을 대학 홈페이지에 붙잡아 놓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우리대학도 우리대학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우리대학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대외협력팀의 조현재 팀장은 “연령별ㆍ계층별로 어떤 컨텐츠에 관심이 있는지 조사를 할 생각이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와 관련한 정보에 관심이 많으므로 이 부분을 개선해 나가고, 산만한 메뉴도 정리정돈을 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학내 정보 공개에 관해서는 정보 공개기준에 관한 논란이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알릴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가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정보 선정의 어려움도 있음을 밝혔다.

 앞으로 우리대학의 대표 홈페이지는 ‘남들도 있으니 우리도 하나 만들자’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 적절한 정보 제공 및 우리대학 구성원만이 아닌 일반인과도 소통하는 우리대학 대표 메신저로서의 제 역할을 담당하는 홈페이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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