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과학 만나는 ‘π형 연구’ 발 내딛는다
인문학과 과학 만나는 ‘π형 연구’ 발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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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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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기술융합연구소(HiT)’ 개소 및 창립포럼 개최

▲ HiT Institute 창립포럼이 포스코국제관 1층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되었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논리가 만나는 ‘π(파이)형’ 융합연구가 우리대학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우리대학은 5월 1일, 인문학과 사회학, 과학기술을 연계하는 학제간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인문기술융합연구소(HiT연구소)를 설립,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HiT연구소는 인문사회분야와 과학기술 분야를 연계, 융합연구를 진행하며, 앞으로 △과학기술학 분야 △이미지ㆍ미디어ㆍ커뮤니케이션 분야 △인지과학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해나간다.

 지금까지 교양교육을 담당해왔던 인문사회학부는 이번 연구소 개소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학제간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과학적 요소를 필요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나 미디어, 디지털 인문학 분야의 연구를 시도할 계획이다.

 우리대학은 이에 앞서 인문사회학부의 교양교육을 강화해 단순 기초 교양 강의를 탈피, 비판적 사고와 상상력, 도덕적 판단력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춘 통합적 인문사회교육, HASS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교육과정은 ‘인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적 관점을 두루 갖추는 것은 물론 예술의 이해도를 높여 미래 과학기술 분야의 리더가 될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창조적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대학 이진우 인문사회학부 학부장(겸 HiT연구소장)은 “전문지식이 없는 인문ㆍ사회과학적 상상력은 공허하지만 인문학적 성찰이 없는 전문지식은 맹목적”이라며 “학생들에게 행해질 통합적 인문사회교육과 인문학-과학기술의 공동연구가 더욱더 살만한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연구 성과의 배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은 지난 2일 포스코국제관 컨퍼런스홀에서 HiT연구소 창립포럼을 개최했다. △왜 인문기술인가? 휴머니즘ㆍ포스트휴머니즘ㆍ트랜스휴머니즘 (이진우 포스텍 석좌교수) △Homo Futuris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 △로봇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행복한 만남 (김대진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 △A Small Machine with Big Mission (이재철 카카오톡 부사장) 등 인간과 기술의 미래에 대한 시원한 상상력을 선보일 주제발표가 차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