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제6대 총장으로 김용민 교수 선임
우리대학 제6대 총장으로 김용민 교수 선임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1.05.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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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적 시점 맞아 …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이끌 최적임자

▲ 제6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용민 교수가 우리대학을 방문했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회는 올해 8월로 임기를 마치는 백성기 총장에 이어 제6대 총장으로 미국 워싱턴대 김용민 교수를 선임했다. 김용민 교수는 2011년 9월 1일부터 2015년 8월 31일까지 4년 동안 포스텍 총장으로 재임할 예정이다.

 우리대학 이사회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제 2의 창업을 꿈꾸고 있는 우리대학이 전환기적 시점을 맞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가진 최적의 적임자가 김 신임 총장이라고 판단하였다”고 김용민 총장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용민 교수는 위스콘신대에서 1979년과 1982년에 각각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2년 워싱턴대에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1986년 부교수 승진 테뉴어(정년보장)를 받고 1990년에 정교수가 되었다. 김 교수는 멀티미디어 비디오 영상처리, 의료진단기기, 비디오 영상 처리 등의 세계적 권위자로, 연구 성과의 대부분이 최첨단 제품으로 실용화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1996년 IEEE(미국전기전자학회) Fellow로 선임되었고, 2003년에는 호암상(공학상)을 수상했으며, 2년간 EMBS(미국의학 및 생물학 협회)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김 교수는 워싱턴대 전자공학과 교수로서 생명공학과ㆍ컴퓨터공학과ㆍ방사선의학과 교수를 겸임하며 학제 간 융합연구를 주도했다. 1999년부터는 생명공학과 학과장을 8년간 맡아 생명공학분야에서 미국 내 학과평가 순위를 상위 5위권까지 올리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15명의 교수 정원을 30명으로 늘려 세계적 수준의 교수를 초빙했으며,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70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유치하여 생명공학빌딩을 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비 수준에서도 스탠포드나 MIT와 같은 유수대학을 제치고 연간 260억 원 이상을 유치했다.

 우리대학 이사회는 “신임 김용민 총장은 세계적인 학자이며 우리대학이 지향하고 있는 산학연 모델을 미국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구현해 낸 뛰어난 리더이다. 또한 우리대학 대학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대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총장 선임을 계기로 교직원ㆍ학생ㆍ동문ㆍ법인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포스텍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