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과정 주요 장학금 지급기준 변화
학사과정 주요 장학금 지급기준 변화
  • 손영섭 기자
  • 승인 2011.03.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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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평점평균 기준에 백분위 기준 추가

 2011학년도 1학기부터 국가장학금(이공계), 지곡장학금 등 주요 장학금의 지급 기준이 직전학기 평점 3.3점에서 우리대학의 경우 사실상 2.8점으로 지급기준이 변경되며,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이 신규 도입되는 등 장학제도에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대통령 과학 장학금, 국가장학금(이공계)을 받는 학생이 계속 장학금을 받으려면 기존에는 직전학기 평점이 B+(3.3 /4.3) 이상이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백분위 점수가 85점/100점 이상이면 계속 장학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추가되었다.

 우리대학의 경우 내부 성적환산기준에 따르면 백분위 점수 85점이 평점 2.8점에 해당하므로 직전학기 평점이 2.8점 이상이면 계속 장학금 수혜가 가능하다. 기존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백분위 점수 기준이 추가된 것이나, 사실상 장학금 기준이 평점 3.3점에서 2.8점으로 내려간 것과 마찬가지다. 또한 1, 2학년 평균 성적이 일정기준을 넘어야 다음 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는 2+2제도의 기준 성적도 우리대학의 경우 3.3점에서 2.8점으로 변경된다. 두 학기 이상 기준 성적 미달 시 장학금을 더 이상 지급하지 않는 영구탈락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지곡장학금의 계속지원 기준도 바뀌는데 이는 학칙에 따라 국가장학금의 기준과 같도록 변동된다. 이와 같은 변동사항은 2010학년도 2학기 성적부터 반영되며 이 이전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이 신설되고 ‘든든학자금 대출제도’가 의무 시행되는 등 장학제도에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이와 같이 장학금 지급기준에 변화가 생긴 이유는 장학금 계속 지급기준이 너무 높아 중도 탈락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2003년 이공계장학금 사업이 시행된 이후 한국장학재단은 장학금 기준 2.0점부터 3.3점(4.3점 만점)까지 계속 상향 조정되어 왔다. 우리대학 학생지원팀은 장학금 계속 지급기준이 상향되면서 중도탈락자가 늘어난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학재단 측은 제도 변경 사항에 대해 국가 주요 시책이라 답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학생지원팀은 변경된 장학제도를 학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3월 둘째 주 학부생 대상 장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