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교수팀, 세포막 단백질 분리 첫 성공
김기문 교수팀, 세포막 단백질 분리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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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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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커비트릴 이용 암 분석과 치료 간단히 해결

 둥글넓적한 나노크기의 호박모양 물질이 모든 종류의 암 분석과 치료, 줄기세포의 분석을 낚시하듯 간단히 해결하는 ‘만능’ 호박임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김기문(WCU 첨단재료) 교수팀이 발표해 학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김기문 교수, 박사과정 이돈욱 씨ㆍ분자생명과학부 류성호 교수ㆍ바이오벤처기업 노바셀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태훈) 공동연구팀은 속이 빈 호박모양을 하고 있는 화합물 ‘쿠커비투릴(Cucurbituril)’을 이용하여 세포에서 세포막 단백질만을 분리해내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케미스트리’의 12월 2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한 이번 연구성과는 지금까지 질병 분석을 위해 세포막 단백질을 분리하는데 사용되던 아비딘-바이오틴 결합물에 비해 쿠커비투릴이 뛰어난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증명해낸 결과다.

 김기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쿠커비투릴-페로센 기반의 결합물이 생물학 기초 연구는 물론 질병 치료와 진단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사례”라며 “향후 이 응용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신약 개발 등을 위한 생물학과의 융합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