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 FA CUP 주인공이 되다
카구, FA CUP 주인공이 되다
  • 하헌진 기자
  • 승인 2010.1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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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로 우승, 최우수 선수에 골키퍼 김예람

▲ FA CUP 우승팀 카구의 선수들
 축구동아리 일레븐에서 주최한 제 2회 POSTECH FA CUP이 두 달여간의 여정 끝에 ‘카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22일 대운동장에서 열린 FA CUP 결승전에서 카구는 상대팀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였다.

 축구동아리 KAISER의 09학번을 주축으로 대회에 참가한 카구를 누구도 FA CUP 우승후보로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09학번 선수들의 패기와 몇몇 고학번 선수들의 노련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강팀들을 하나둘씩 무너뜨렸고 결국 FA CUP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카구가 우승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요인을 꼽자면 단연 카구의 수문장 김예람(전자 07) 선수를 꼽을 수 있다. 김예람 선수는 비교적 어린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을 잘 이끌면서 매 경기마다 수차례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차기까지 진행된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보여준 그의 선방은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의 자격을 얻기에 충분했다. FA CUP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김예람 선수는 “우선 팀이 우승해서 기쁘다. 동료들이 잘 뛰어준 덕분에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 같아 동료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FA CUP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양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찬 이장욱(신소재 08) 선수의 중거리 슛 한방으로 ‘불곰’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제 2회 FA CUP은 우승팀 카구 이외에양념반 후라이드반, 양민, 불곰이 각각 2위,3위,4위를 차지하였고, 득점왕은 4골을 넣은 불곰의 한승엽(항공재료연구센터) 선수에게 돌아가며 대단원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