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의 날’ 행사, 신선한 ‘목장 체험’
‘RC의 날’ 행사, 신선한 ‘목장 체험’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0.10.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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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젖 짜기, 건초 및 우유 먹이기 체험

 지난 10월 2일 ‘RC의 날’에 RC 사생들은 충남의 한 목장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행사를 가졌다. 이색적인 목장체험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기자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였다.


 지난 10월 2일 60여명의 RC 사생들이 ‘RC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목장체험에 참여했다. 오전 8시 경 출발한 두 대의 버스는 충남 당진군 AGROLAND 태신 목장으로 향했다. RA는 사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간단한 퀴즈를 준비해 버스 안에서 가볍게 들뜬 분위기로 여행을 시작하였다. 오후 1시 30분에 도착했고, 6조로 나뉘어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소 젖 짜기. 체험을 가기 전부터 사생들은 이번 RC의 날 행사 이름을 ‘목장 체험’이 아니라 ‘소 젖 짜기’라고 부를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우리의 체험을 위해 체중 800kg인 젖소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생들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직접 소의 젖을 짜보았다.

 두 번째로, 4명이서 한 조가 되어 우유ㆍ얼음ㆍ소금 등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다. 다음으로 치즈를 반죽해서 먹기도 하고, 창의적인 모양으로 완성해서 자신의 치즈를 뽐내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약 20명씩 트랙터를 타고 전체적인 목장의 모습을 둘러보면서 목장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소에게 건초를 직접 손으로 주기도 하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주기도 했다. 단체 사진 및 개인 사진을 즐기면서 5시쯤 모든 활동을 종료했다. 그리고 밤 9시, 모든 사생들이 무사히 포스텍에 도착했다.

 이번 RC의 날 행사, 목장체험은 지난 학기 안동문화체험행사에 이어서 사생들에게 신선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RA들이 고심 끝에 선정한 AGROLAND 태신 목장이었지만, 오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반응도 있었고, 비가 와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만큼 즐겁고 재밌는 추억이 되었다는 사생들도 있었다.

 고효민 RA(화공 08)는 “RC의 날 바로 전 주에 추석이 있어서, RA들이 함께 모이지 못하여 준비과정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 선착순 50명이었지만, 온라인 접수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으로 거의 80명 가까이 신청 받았다.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부담도 느꼈다. 비가 와서 승마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무사히 행사를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AGROLAND 태신 목장은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 인증을 받아 2004년부터 목장을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전체 부지는 30만평에 이르고 이천 여 마리의 소ㆍ말ㆍ염소ㆍ양ㆍ토끼ㆍ돼지ㆍ오리ㆍ거위 등을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