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후배를 직접 뽑는다
선배가 후배를 직접 뽑는다
  • 김태환 기자
  • 승인 2010.10.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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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부터 학생사정관제 도입

 2010학년에 신입생 전부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했던 우리대학은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 학생사정관제를 새로 도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의 학생사정관제를 모델로 도입하게 된 이번 학생사정관제에서 학생사정관은 학생부 서류평가 과정에서 자문과 함께 서류의 내용이 얼마나 실속 있고 의미가 있는지를 분별하는 등의 활동에 자문 역할로 참여해 도움을 주게 된다. 하지만 정보 유출의 위험성과 노출 등의 민감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원자의 개인 신상 정보 보안에 대한 기본 교육과 함께 보안 서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학생사정관의 평가가 학생부 내용이 내실 있는지의 정도만 검토하고, 향후 학생사정관 활동성과에 따라 POSTECH 입학사정관제의 운영 취지 및 과정, 주요 평가 기준 등을 교육하여 더욱 깊고 폭넓은 방향으로 학생사정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사정관의 지원 자격은 GPA 3.3 이상인 2학년 재학생이다. 지원 공고 당시 1학년과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학생사정관을 교육시켜 활용하기 위하여 3학년 이상은 배제하였고, 1학년은 아직 학교에 대하여 충분한 이해를 하지 못하였을 것이라 판단하여 입학위원회에서 이와 같이 결정하였다. 학생사정관에 총 55명이 지원하여 1차에서 서류검증으로 17명이, 2차에서 입학사정관실의 최종면접으로 당락을 가려 최종 14명이 선정되었다.

 학생사정관을 담당하고 있는 송준익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교수의 시각 뿐 아니라 우리학교에 직접 다니는 학생의 시각까지 추가해 다방면으로 지원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학생사정관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서류에 기재된 내용 중 어떤 점이 실속 있고 어떤 점이 필요없는 내용인지를 잘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