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특집]2010 POSTECH 해맞이한마당 On
[축제특집]2010 POSTECH 해맞이한마당 On
  • 김가영 기자
  • 승인 2010.05.19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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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POSTECH 해맞이 한마당 ‘온’이 5월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포스테키안과 함께 했다. ‘온’은 순우리말로 모두, 전체, 함께를 의미하며, 영어로는 진행중인, 켜져 있는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포스테키안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 목표였던 이번 축제에서는, 새롭게 기획된 다양한 행사들을 비롯하여, 기존에 시행되어 왔던 각종 부스 및 학과별 주점, 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포스테키안들의 열정에 불을 지펴주었다.

2010 축제준비위원회 위원들의 준비과정에서부터,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던 ‘포스킹’, ‘진삼국물쌈’ 등의 각종 프로그램과 이 외에 다양했던 축제의 볼거리ㆍ즐길 거리들을 돌아보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편집자주>

[축제준비위원회]

축제 기간 동안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명찰을 목에 건 학생들을 보았다면, 그들은 해맞이한마당의 총체적인 준비와 행사진행 및 뒷정리를 책임지는 축제준비위원회 위원(이하 축준위)이다. 올해의 축준위는 총 45명으로, 위원단장을 포함하여 홍보책자팀, 기획1ㆍ2팀, 무대팀, 부스팀으로 이루어졌다. 뽑힌 축준위는 4월 초부터 모여 축제 준비를 시작했다. 각 팀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꼴로 회의를 하고 팀장회의도 따로 했으며, 매주 월요일마다 전체회의를 가졌다. 전체회의에서는 준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각 팀별 회의에서는 팀마다 행사 아이디어를 짠다거나 문제를 만들거나 시나리오를 짜는 등의 세부적인 사안을 결정했다. 또한 축제 기간 중에는 전체 축제를 진행ㆍ관리하고, 뒷정리까지 담당하였다.


[볼거리1 - 동아리 공연]

12일 밤, 포스테키안들의 함성을 하나로 모은 포스텍 응원단 Cheero의 응원공연과, 학생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은 댄스동아리 Ctrl-D의 공연이 있었다. 13일에는 힙합동아리 P-Funk가 자작곡들로 실력을 뽐내었고, 태권도 동아리 도발은 격파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R&B, 발라드 동아리 VOCES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노래로 분위기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날에는 밴드동아리 Steeler와 Bremen의 공연이 연이어졌다.

▲ 포스텍 응원단 Cheero 공연.

[볼거리2 - 각 과별 신입생 공연]

축제의 큰 볼거리 중 하나인 각 과별 신입생 공연. 올해도 화학공학과의 ‘꽃처럼 나비처럼’, 산업경영공학과의 ‘LIME’, 화학과의 ‘Show Chem’, 수학과의 ‘For Math’, 신소재공학과의 ‘신밧드’가 화려한 공연으로 포스테키안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신입생 공연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ㆍ후배간, 동기간에 친목이 쌓이고, 함께 땀 흘린다는 점에서 같은 과끼리의 동지애도 생겨난다. 또한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사람들이나 모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수하는 모습을 보며 한바탕 웃을 수도 있다. 한 신입생은 “서로 ‘그런’ 모습을 또 언제 보겠어요.” 라며 재미있었던 신입생 공연을 떠올리며 만족해했다.

▲ 이효리의 '유고걸' 무대를 보이는 신입생.

[볼거리3 - PosKing & IU]

이번 축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는 PBS가 주관한 마지막 날 열린 ‘PosKing’이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받아 총 11 팀이 참가했고, Ctrl-Dㆍ음치ㆍP-FunkㆍVOCESㆍ총학생회ㆍ축준위ㆍPBS에서 각각 1명씩 심사위원을 맡아 실력ㆍ호응도ㆍ무대매너ㆍ노력도를 고루 평가했다.

만화영화의 주제곡 열창을 시작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신선하고 자유로운 무대가 가득했다. 2pm이 아닌 ‘7pm’이 1등을 수상하여 30만원을, 팝핀댄스를 보여준 ‘1등하고 싶어요’가 2등으로 20만원, 비트박스를 선보인 ‘7동 211호’가 3등으로 1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 PosKing 1등 수상 '7pm'.

이와 더불어 초청가수 IU의 공연도,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 속에 이루어졌다. IU는 ‘마쉬멜로우’를 시작으로 ‘BOO’, ‘Kiss Me’, ‘있잖아’ 등을 열창하여 학생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 초청 가수 IU의 무대.

[즐길 거리1 - 축제 부스]

13, 14일 양일간 낮 시간에 준비된 축제 부스. 78계단 앞 기숙사동 옆에 위치한 16개의 부스에는 16가지 색깔의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농구동아리 POBBA, 야구동아리 타키온스를 비롯하여 동아리 연합회, 총여학생회까지 다양한 동아리 및 단체에서 준비한 축제 부스들은 지나가는 학생 및 일반인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팥빙수ㆍ와플ㆍ짜파게티와 같은 맛있는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고, 물풍선 던지기나 타로점 보기 등도 참여할 수 있어 한낮의 축제를 편안히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 '마작 강습 및 플레이' 부스.


[즐길 거리2 - 기획행사]

올해 축제에는 유난히 새로운 기획행사들이 많았다. 그 중의 하나가 물총과 물풍선으로 물싸움을 벌이는 ‘진삼국물쌈’이다. 축제 이전부터 학교 곳곳에서 ‘진삼국물쌈’을 홍보하는 포스터들을 볼 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삼국간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혼돈의 시대가 포스텍에서 다시 시작된다.’는 문구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13일 낮에 진행된 이 물싸움은,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가 각각 싸워서 이긴 나라와 축준위들로 이루어진 탐라국이 싸우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나라 당 15명의 인원이 배치되어 있고, 한 나라는 3개의 팀으로 구성된다. 축제 부스를 구경 다니다가 물에 흠뻑 젖은 채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보았다면, 이들은 진삼국물쌈에 참여한 학생들이었을 것이다. 본래 한 경기로 예정되었던 것이지만 신청자가 너무 많아 A, B조 두 개로 나뉘어 진행할 정도로, 진삼국물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14일 낮에는 지곡회관 앞에서 물푸기와 포스테키안 요리대회, 물총 노래방 등이 진행되었다. 작년 축제에서도 볼 수 있었던 물푸기 하는 학생들을 올해 축제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는데, 해가 쨍쨍했던 낮에 물푸기를 하고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기획행사들에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축준위에서 마련한 미니게임 부스에 찾아가면, 빨리 먹기ㆍ암산게임ㆍ피카츄 배구게임 등의 게임을 즐기며 상품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 14일 낮에 펼쳐진 물푸기 행사.

[즐길 거리3 - 학과별 주점 및 야시장]

12, 13일 밤에는 78계단 앞 공터에서 학과별 주점이, 14일 밤에는 야시장이 열렸다. 학과 주점은 각 과의 09학번 학생들이 축제 이전부터 본인들 스스로 예산 짜기, 컨셉 잡기, 홍보하기 등의 모든 준비를 도맡아 하고, 주점 당일에는 요리에서부터 서빙겿퓔흟뒷정리까지 끝내는 것이다. 축제 며칠 전부터 학교 곳곳에 각 과에서 만든 홍보 포스터가 붙여졌는데, 영화 및 드라마 패러디 포스터나 본인들의 얼굴이 들어간 기발한 포스터까지 가지각색의 포스터들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학생들의 홍보를 바탕으로, 주점에는 학부생들을 비롯하여, 대학원생은 물론이고 교수님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가득했다. 이번 주점에는 작년과는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아 이틀 모두 성황리에 주점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학과가 흑자를 낸 것으로 보아 참여도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 학과 주점에서 요리하는 학생들.

마무리하며

전야제 공연과 학과 주점을 시작으로, 축제 부스, 각종 행사들, 그리고 초청가수의 공연까지 성황리에 끝마친 2010 포스텍 해맞이 한마당 ‘온’. 많은 학생들이 이번 축제에 대해 만족을 드러내고 있다. 한 학생은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한 축제 중 가장 재미있고 가장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3일 내내 축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다른 학생들 또한 대부분 작년과 비교하여 훨씬 재미있는 축제였다고 말하고 있다. 신입생들에게 축제의 느낌을 물어보니, 처음 접해본 대학축제가 마냥 신나고 즐거웠는지 아직도 축제 기분에 젖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신입생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며, 내년에 자신들이 준비하게 될 학과 주점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점들은 여전히 존재했다. 공연을 하는 무대 앞에는 넓은 자리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아닌, 소규모 관중들만이 무대 앞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나마 있는 관중들도 하나가 되어 호응하기 보다는 제각각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자 신청하는 학생들의 수도 마찬가지이다. 학생 인원이 적은 만큼, 모두가 참여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면 훨씬 에너지 넘치는 축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여진 기획 행사들을 보며 참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으로 볼 때, 축준위가 올해와 같이 축제 기획을 탄탄히 하고, 학생들이 부스 및 주점도 더 많은 이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 수 있게 준비한다면,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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