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철저히 학습하고 치열하게 사고해야
[식사] 철저히 학습하고 치열하게 사고해야
  • 백성기 / 총장
  • 승인 2010.03.03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이 포스테키안이 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입학식은 1987년 3월, 제1회 입학식만큼 포스텍 역사의 새 장을 여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여러분께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듯이, 오늘 이 자리는 입학식에 이어 영어공용화 캠퍼스 선포식을 갖고 이제 포스텍은 캠퍼스에서 우리말, 글과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영어로 말하는 것이 신입생 여러분이나 학부모님께서 보시기에 다소 어색하고 불편하실 수도 있겠으나 영어공용화를 왜 시행하는 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영어공용화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주역들입니다. 과학과 국가와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을 실현하는 길임을 신입생 여러분은 명심하고 영어공용화가 이루어진 캠퍼스에서 학문에 매진하며, 알차고 보람된 대학생활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포스텍 신입생 여러분!

이번 입학식을 통해 학사과정 307명, 석사과정 202명, 박사과정 105명, 석박사 통합과정 254명 등 모두 868명이 포스텍의 새 가족이 되었습니다. 포스텍에서의 학창생활동안 부디 여러분의 원대한 꿈을 다지고 키워나가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21세기는 누가 뭐라해도 첨단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이며,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입니다. 포스텍은 최고의 교육ㆍ연구환경을 만들어, 여러분의 과학에 대한 열정을 북돋우고, 잠재적 재능과 적성을 발현시켜, 여러분을 21세기가 요구하는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학부 신입생 여러분은 국내 대학 중에서 우리대학이 최초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전원을 선발한 첫번째 주인공들입니다. 저는 포스텍의 이번 입시 변화가 우리나라 대학입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입시 개혁’의 단초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이 안고 있는 가장 뿌리깊은 병폐의 원인은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적성은 무시하고 오로지 시험점수에 의한 줄세우기식 대학입시 제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자기계발과 경쟁력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심각하게 가로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스텍에 당당히 합격한 여러분은 타고난 재능과 과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번 입시를 치르면서 입학사정관제가 대학입시를 개혁하고 교육의 근본을 살리는 교육경쟁의 풍토를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라는 선진적 입시제도로 여러분처럼 과학 탐구에의 열정과 의지가 충만한 이들을 새 식구로 맞이할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저를 비롯한 교수ㆍ직원들은 여러분들이 지닌 재능을 훌륭히 길러낼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절감하며, 과학기술의 지식 함양에 정진하고 캠퍼스 생활과 복지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도 젊은 날의 원대한 꿈과 포부가 훌륭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기를 당부 드립니다. 세상이 아무리 빨리 변화해도 변하지 않는 기본적 가치와 덕목이 있습니다. 수학ㆍ물리ㆍ화학ㆍ생물ㆍ국어ㆍ역사ㆍ철학 등은 그 대표적 예입니다. 여러분은 대학에서 이를 습득하고 배양하게 됩니다. 철저히 학습하고 치열하게 사고하여야 합니다.

특히,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의사소통 역량을 확실히 다져야 할 것이며, 선택한 전공교과에 대한 확고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차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리더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자기보다는 이웃과 우리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양보의 미덕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가 포스텍 캠퍼스를 가득 메워 세계 최정상 대학으로의 도약에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며, 신입생 여러분의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신입생 여러분의 앞날을 축복해주기 위해 오신 여러 학부모님과 내외귀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여러분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시고자 귀한 시간 내주신 백우현 LG전자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