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학생교육위원회(STAL)
특별기고-학생교육위원회(STAL)
  • 학생교육위원회
  • 승인 2009.11.18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 개발

학생교육위원회(위원장 신여산ㆍ산경 06)는 교육개발센터 산하의 학생단체로, ‘우리대학 교육 발전에 대한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활동방향으로 우리대학의 교육에 대한 학생 입장에서의 고민과 의견을 학교 구성원들에게 제시하고,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우리대학의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습 참여’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STAL(Student Team for Active Learning)을 영문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학생교육위원회는 이러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던 몇몇 학생들에 의해 2008년 6월 조직되었다. 그 후 올해 1월에 교육개발센터 산하의 학생단체로 공식 출범하여 지금까지 여러 활동을 해왔다. 공식 출범 이전인 2008년 10월 10일, 총학생회 주관 ‘총장님과의 대화’에서 학생교육위원회가 실시했던 재학생 대상 장학제도 설문조사 분석결과 및 개선안을 제시했다. 지난 5월 20일에는 전체교수회의에서 학생교육위원회가 실시한 재학생 대상 학습의식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대학 교육에 대한 일반론을 주장했다.


또한 최근 교육정책위원회 HASS 분과위원회에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제1차 인문사회과학 교과과정 개선안을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교육개발센터와 함께 3주간에 걸쳐 지식경영 워크숍을 기획했고, 11월 말에는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지원해 줄 동영상 콘텐츠 기반 홈페이지인 ‘지식나눔 홈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들 중에서 지난 5월 전체교수회의에서의 발표내용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발표는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학생교육위원회가 직접 실시한 재학생 대상 학습의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학생들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학습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 이 발표의 핵심 골자였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히 불평만 하는 차원을 넘어서, 교수님들과 소통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여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스스로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건학이념을 통해 드러나는 우리대학의 교육목표는 이공계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어느 분야에서든 당당히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 글로벌 리더를 길러내는 것이다. 그 예로서 우리대학에는 네 명의 과학자 상이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와 국제적 수준의 과학자ㆍ공학자ㆍ최고경영자 등을 길러내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교육위원회가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신뢰구간 ±4.1%)에 의하면 학생들 스스로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과 대비가 없다. 학점만 중요시한다. 학업에 소홀하고 인성 및 교양이 부족하다’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한 채 학업과 자기계발에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객관적 지표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실제 공부시간은 주당 평균 20시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하버드대 학생들의 40시간과는 큰 차이가 있으며, 연세대 공대의 15시간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다. 또한 학업 외적인 다양한 활동과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이 충분치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점차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 역시 교육개발센터의 역대 보고서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다. 이는 동아리와 학생자치단체에 참여하는 학생 수의 감소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전체 학생의 1/3 가량은 주당 35시간 이상을 학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의 40% 가량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음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결과를 1,300여 명의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의 문제 상황을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으며, 그간의 ‘장학금 커트라인 상승’도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지난 5년간 장학금 커트라인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평균 공부시간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학생교육위원회는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생활하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생들 스스로에 의한 동기부여와 자기계발 욕구가 먼저 생겨야 한다는 대원칙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의 교육환경이 개선되어야 하며,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이라는 당연한 해결책 이외에 교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하고, 특히 학생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제도적 측면에서도 학생들이 정확한 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현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언제나 재도전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일시적인 슬럼프로 인한 낮은 학점, 동기들과의 시작점 격차에서 오는 자신감 부족 현상이나 의욕 상실 등에 대해서 사후 관리와 사전 교육을 병행하여 학생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대학은 현대사회의 선도대학으로서 모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하여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재로 거듭나게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교육현장을 냉정히 돌이켜 보았을 때, 교육 제공자와 수혜자 모두 다소 느슨해져 있지 않았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안주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기준’을 고집해나가는 우리대학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비전과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 참여, 그리고 교수들의 진정성과 제도적인 보완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대학이 길러낸 인재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선도적 리더로서 개인의 발전을 넘어 학교와 사회, 그리고 국가의 발전에까지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학생교육위원회의 활동은 우리대학 교육 이슈에 대한 학생위원들 간의 토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토론 중심의 활동은 우리대학의 교육 이슈에 대한 학생위원들의 다양하고 발전적인 생각을 이끌어낸다. 이와 같은 다양한 논의는 주로 방학기간 동안 학교에 남아 집중도 있게 이루어진다. 학생교육위원회는 방학기간 동안 이러한 집중도 있는 다양한 논의의 진행과 함께, 논의와 주장의 바탕이 될 해외 명문대 사례와 같은 구체적인 사실 자료 조사와 교육에 관련된 논문이나 서적을 함께 공부한다. 이러한 방학기간 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정규학기 기간 동안에 학교 구성원들에게 그간의 논의와 연구 자료를 제시하고 능동적인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학생교육위원회의 이러한 활동과 같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우리대학 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