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생 대상 체력관리 프로그램 시행
전 학생 대상 체력관리 프로그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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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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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관리’ 과목 신설…평균 30%이상 체력 향상
▲ '체력관리' 수업.
우리대학이 올해 첫 시행한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 체력이 평균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체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선 교육현장에서 도입해 볼 만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체계적인 체력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전 학생이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되는 ‘체력관리’ 과목을 교양필수로 새로 개설했다. 이 과목의 1학기 운영 결과, 신입생 300명 중 수강한 150명의 체력 향상도가 수강 시작할 때와 비교해 평균 30% 이상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학점이면서도 주당 3시간씩 16주간 진행되는 이 과목은 강의시작 때와 8주차, 그리고 마지막 16주차에서 모두 3차례 수강생들의 체력상태를 측정하고 체력향상도를 평가했다. 체력상태는 근력ㆍ근지구력ㆍ심폐지구력ㆍ순발력ㆍ유연성ㆍ민첩성ㆍ평형성 등 7개 항목별로 측정되는데, 이에 따라 개개인별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처방되어 기초체력향상 운동이 진행되었다.
결과를 보면 과목 수강 전 평균치는 △근력 98.55kg(한국인 평균기준치 116~134kg) △순발력(수직점프) 42.82cm(52~56cm) △유연성 9.49cm (10.9~20.0cm) 등 전 항목에서 기준치에 크게 못 미쳤으나, 4개월 여가 지난 수강 후의 최종 측정치는 △근력 116. 75kg(향상도 18.5%) △순발력 47.56cm (11.1%) △유연성 13.77cm (45.4%) 등 전 항목에서 크게 향상되어 종합평균 30% 정도의 체력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기준치는 19~24세 기준의 체육과학연구원 자료임.)
김명수(인문 교수) 체육관장은 “학생들을 과학기술계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는 우리대학의 기본 교육방침이기도 하므로 이 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대학은 맞춤형 체력관리 프로그램의 시행을 위해 운동처방 전문가인 양승원ㆍ이지영 박사 등 전문인력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1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체력측정실을 만들고 필요한 기자재를 설치했다. 또한 국내 대학에서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체력관리 과목을 개설한 사례가 없어, 지난 한 해 동안 특강과목 개설, 자발적 지원자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의 철저한 준비과정을 갖기도 했다.
우리대학은 ‘체력관리’ 과목 운영 외에도 학생들이 건강을 보전하는 체육활동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