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를 맞은 신입생의 다짐
2학기를 맞은 신입생의 다짐
  • 홍준택 / 기산 09
  • 승인 2009.09.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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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더 알찬 대학생활을

포스텍에서 보내는 첫 학기가 지나갔고 이제 곧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었다. 힘들고 많은 과제와 이해가 안 되고 졸리기만 한 수업시간, 재미있지만 힘든 동아리 활동과 공연, 그리고 즐겁지만 다음날이 힘든 술자리 등 대학교에서의 첫 학기는 신기했고 동시에 힘들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이른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학교에 있어야하는 고등학교와는 달리 적어도 저녁 8시면 연습수업까지 끝난다는 점이었다.

대학교는 고등학교보다 많은 자율성을 보장한다. 숙제를 안 한다고 혼내는 사람도 없고, 수업에 안 들어가도 꾸짖을 담임선생님도 없다.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24시간 공부를 하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술을 마시러 다니며 수업에 빠지더라도 특별히 신경써주는 타인은 없다. 다만 항상 자율에 따라오는 책임이 있을 뿐이다. 평점으로 개인의 학업에 대한 성실성이 평가된다. 또한 보통 사람은 동아리와 봉사활동 등 수많은 활동 가운데 학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평점은 개인의 자기관리 능력을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다.

학업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필자의 대학교 첫 학기는 성공적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최소한 7번의 학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 더 좋은, 더 알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의 경험을 밑천삼아 두 번째 학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계획을 세워야겠다. 술을 덜 마시고 공부시간을 늘리기, 숙제와 리포트는 밀리지 않기. 이것은 필자뿐 아닌 모든 신입생들의 결심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