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학술지 연구성과 발표 연이어
세계적 학술지 연구성과 발표 연이어
  • 정해성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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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에도 우리대학 연구진들의 연구성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줄이어 발표되었다.
BK21 분자과학사업단 장태현(화학) 교수와 황해영 박사팀은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 현상을 이용해 균일한 크기의 도넛 모양 미셀(micelle)을 만들고, 이것을 나노 틀로 활용해 나노 금속입자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안게반테 케미> 6월 8일자에 VIP 및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으며, <네이처> 459호(5월 14일자)를 통해 고분자화학 분야의 주목받는 연구(Research Highlights)로 소개되었다.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균일한 크기의 나노 구조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차세대 나노급 메모리소자 개발 등 응용연구 분야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과 정성기 교수 연구팀은 혈뇌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를 개발,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6월 22일자 인터넷 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약물전달체 시스템에 기반 뇌종양·알츠하이머 등의 난치성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과 김광수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 굵기보다 수백 배 작은 나노미터급 렌즈의 합성에 성공했다. 나노렌즈의 광학적 특성은 특히 미세 구조의 이미지 확대, 구조 분석에 필요한 신호 강화, 광학식각 기술 향상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차세대 나노광학소자 개발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 7월 23일자에 발표했다.

물리학과 박사과정 장동진 씨(지도교수 조무현)와 서강대 이성익 교수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MgCNi3 결정을 이용해 초전도체의 소용돌이 구조가, 초전도 상태가 사라질 만큼 높은 온도나 자기장에서 임계전류의 갑작스러운 증가를 보이는 ‘봉우리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피지컬 리뷰 레터스> 7월 2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주장과는 달리 자기장에 의해 형성된 초전도체 결정 내의 소용돌이 구조의 동역학적 특성이 ‘봉우리 효과’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고하고, 향후 이 연구가 봉우리 효과의 원인 규명에 필수적임을 제시했다.

환경/화공 홍석봉 교수팀은 PST-1로 명명된 새로운 조성의 극미세공을 갖는 제올라이트 분자체를 합성하여 수소보다 약간 큰 이산화탄소 또는 아르곤 혼합가스의 분리 실험을 통해 PST-1이 수소를 상온에서 선택적으로 빠르게 분리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안게반테 케미>지 7월 31일자 온라인판에 화제의 논문(Hot paper)으로 게재되었다. PST-1 제올라이트의 혁신적 분리 특성을 이용한 고순도 수소 제조 및 이산화탄소 분리 공정의 개발이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을 고려하여 현재 국제 특허를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