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그랜드챌린지 2009’ 개최
‘로봇그랜드챌린지 2009’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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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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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팀 참가…미션 완수한 로봇 나오지 않아
 

 

‘로봇그랜드챌린지 2009’가 기업체 2팀, 연구기관 2팀, 대학 6팀이 참가한 가운데 9월 2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에서 열렸다.


비공개 장소에서 본대회만 치렀던 예년과 달리 주어진 도전과제를 공개된 장소에서 수행하는 1차 대회와, 1차대회 완수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장소에서 개최하는 2차 대회로 나뉘어 진행하는 것으로 대회 방식을 바꾸었다. 1차 대회에서 미션을 완수하는 팀에게는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2차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는 챌린지 걸(challenge girl)이 “특정 장소에서 나를 찾아 특정 물건을 받아 출발 장소로 되돌아오라”는 명령을 주고, 출전 로봇이 이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미션은 4~5세 정도의 어린이가 20분에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인데, 출전로봇은 20분 이내에 모든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로봇이 미션을 완수하려면 주어진 다양한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챌린지 걸의 얼굴과 음성명령, 물건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하며, 아울러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하는 층에 내려서 지시된 호실을 정확히 찾아가야 한다.


따라서 로봇이 복잡한 미션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얼굴인식, 소음환경 내 음성인식, 주행 및 지도 작성 기술, 물체인식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션을 완수하는 로봇이 탄생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지능로봇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된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 3년간 수행과제를 성공한 로봇이 나오지 않아 적립된 상금이 총 3억 원이나 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나, 아쉽게도 이번에도 미션을 완수한 팀이 나타나지 않았고 2차 대회는 자동적으로 무산되었다. 단지 KIST 지능로봇사업단의 ‘CIROS’ 로봇이 참가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얻어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상(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다.